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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의 품격’ 현대건설 vs ‘복수의 날’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17.11.08 08:02
1라운드 맞대결에서 네트 사이에서 경합을 펼치는 GS칼텍스 강소휘와 현대건설 양효진, 황연주.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라운드를 마친 V리그가 2라운드로 접어든다.

출발점은 8일 수원체육관이다. 선두 현대건설이 5위 GS칼텍스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건설은 4승 1패 승점 10점으로 단독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신임 이도희 감독 부임 이후 개막 4연승을 기록하며 순위표 가장 윗 칸에 자리를 잡았다.

원정팀 GS칼텍스는 2승 3패 승점 4점으로 5위다.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GS칼텍스 입장에서 1라운드 복수전이다. 지난 10월 2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GS는 1세트 22-23에서 김유리의 서브가 아웃되며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듀크의 후위공격이 김세영의 블로킹에 막히며 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와 3세트는 세트 초중반에 이미 격차가 벌어져 힘을 쓰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GS는 공격에서 38-36으로 앞섰고, 블로킹 득점도 6-9로 큰 차이가 아니었지만 범실이 25개로 현대건설(12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승부를 가른 키워드는 범실이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초반 3-2 승리를 이어오다 흥국생명에 이어 GS칼텍스까지 3-0으로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기분 좋은 기억이다. 오늘 경기는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 한 번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4연승을 내달리던 현대건설은 지난 5일 김천 원정길에서 도로공사에 1-3 패배로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엘리자베스는 목적타를 받아내며 흔들렸고, 황민경의 리시브와 이다영의 토스 또한 이전 경기와 달랐다.

팀과 선수를 막론하고 매 경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부진했을 때 빨리 자기자리를 찾는 것이 능력이고, 실력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현대건설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심하게 타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강소휘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표승주의 전방위 활약이 더해지면 막아내기 힘든 팀이 되지만 범실이 나오거나 플레이가 막힐 때는 내리막이 길어진다.

GS카 2승을 했지만 모두 3-2 승리였고, 3패 과정에서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한 점이 이를 부연한다.

이제 1라운드는 끝났다. 오늘부터는 한 번 맞붙었던 상대와의 재대결이다. 복수는 가능할지, 아니면 이미 이겼던 상대를 다시 눌러버릴지가 화두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2라운드 출발점이기에 의미는 깊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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