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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 메디(왼쪽)와 KGC 알레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10월 14일에 개막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가 1라운드 마무리 시점에 이르렀다.
7일 화성에서 펼쳐지는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끝으로 전제 6라운드 가운데 서막인 1라운드는 막을 내린다. 백분위로 보면 16% 지점을 통과하는 상황.
아직 초반 혼전이다 보니 순위표는 경기 결과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7일 경기가 끝나면 다시 한 번 올라가는 팀과 내려가는 팀으로 나뉠 전망. 홈코트의 IBK는 3승 1패 승점 8점으로 3위고, 원정길에 오른 KGC는 2승 2패 승점 7점으로 4위다. 두 팀은 승점 1점 차로 박빙이고, 선두 현대건설(승점 10점)과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9점)도 사정권 안에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 패했지만 흥국생명, 도로공사, GS칼텍스에는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패했고, 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뒀다. 결과만 놓고 보면 흥국생명전에서 IBK는 이겼고, KGC는 패했다는 점이 갈린다.
오늘 두 팀의 대결은 KGC의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를 IBK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차단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알레나는 더 이상 설명이나 수식이 필요 없는 선수다. 기량이나 마인드 면에서 최고다. 득점 부분에서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167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종합에서 43.41%로 2위, 후위공격도 49.24%로 2위다. 두 부문에서 듀크(GS칼텍스)에 근소하게 성공률이 떨어졌다.
알레나는 경기 초중반 상대 블로킹 위로 공을 때릴 만큼 타점을 잘 잡고 있다. 이재은 세터의 분배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알레나의 공격은 알고도 당해내기 어렵다. KGC는 초반 2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1세트와 3세트를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지만 4세트 결정을 내지 못하며 5세트까지 내줬었다. 이후 최근 2경기는 연승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찾은 상태.
KGC는 알레나와 더불어 한송이와 최수빈이 윙플레이어로 조화를 이룬다. 센터에는 한수지가 부상에서 복귀해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고예림이 레프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에서 기여도가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아직 세터와 센터 포지션이 정리되지 않았다. 세터의 경우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염혜선이 먼저 나오고, 흔들릴 때 이고은 세터로 교체되는 상황이다. 센터도 김미연이 자리했지만 높이가 낮고, 익숙하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다. 지난 GS전에서 김현지가 2세트와 3세트에 선발로 나와 가능성을 보였다. 계속 해온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사실 IBK는 높이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수비형 레프트 메디슨 리쉘(180cm)이 합류해 기존의 리즈 맥마혼(198cm)이나 데스티니 후커(195cm)에 비해 15cm 이상 낮아졌지만 리시브까지 해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왕성한 체력까지 있어 낮은 키를 상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박정아(187cm)와 김유리(182cm)의 빈자리를 고예림(177cm)과 김미연(177cm), 김현지(176cm) 등으로 대신하면서 낮아진 높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가는 상황이다. 공격은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대응하고 있고, 블로킹은 타이밍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보완하고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볼 때 알레나의 공격을 얼마나 바운드시키며 김혜선 리베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느냐가 오늘 경기의 체크포인트다.
또 한 가지. IBK의 상대적으로 낮아진 공격수들이 KGC의 알레나, 한송이, 한수지, 유희옥까지 높은 블로킹을 뚫어낼 수 있느냐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역시 포인트는 알레나다. 알레나의 플레이와 수반되는 주변 상황을 함께 관찰하면 이 경기의 맥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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