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KS] ’샴페인 실은 KIA‘ vs ’광주行 준비‘ 두산
홍성욱 기자 | 2017.10.30 08:45
KIA 선발 헥터(왼쪽)와 두산 선발 니퍼트 (C)KIA, 두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시리즈는 5차전에서 끝날 것인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 했지만 2차전 이후 3경기 연속 KIA의 승리가 이어졌다.

이제 KIA는 남은 세 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두산은 내일이 없다. 오늘 지면 끝이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 반드시 승리해야 6차전을 바라볼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린 팀이 남은 세 경기를 모조리 승리해 우승한 적은 지난 2013년 딱 한 차례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류중일 감독의 삼성이 김진욱 감독의 두산에 1,2,4차전을 내주며 1승 3패로 몰렸지만 5차전 이후 세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 때 아픔을 느꼈던 두산은 이번엔 기적을 꿈꿔야 하는 상황이다.

5차전 선발은 지난 25일 1차전과 같다. KIA는 헥터를, 두산은 니퍼트를 각각 예고했다. 1차전에서 두 투수는 똑같이 6이닝을 던졌지만 승리는 니퍼트의 차지였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헥터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6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0일 5차전은 5일 만에 펼쳐지는 리턴매치다.

오늘부터는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다. 총동원 체제다. 우선 두산은 전날 선발이었던 유희관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 대기한다. 니퍼트가 초반에 흔들릴 경우에는 바로 내리며 실점 최소화에 나선다.

KIA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헥터가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끝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접전 상황이라면 승리조를 모두 투입해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변수는 날씨다.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은 11월 7일이지만 서울의 30일 아침 기온은 3도로 뚝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권이다. 낮기온이 올라가지만 경기가 펼쳐지는 오후 6시 30분 이후에는 한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온관리가 플레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시리즈 중후반에는 더그아웃에 난로가 등장하는 경우가 잦았던 만큼 KIA나 두산 선수단은 월동준비를 철저히 할고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수비시간이 길어질 경우 야수들의 플레이 하나에 경기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KIA는 전날까지 3승을 거두며 우승 세리머니 준비를 시작했다.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는 끝났다. V11을 기념하는 모자와 티셔츠도 버스에 실었다.

두산은 광주 출장을 준비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오늘 잠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결전의 땅인 광주로 내려가겠다는 의지다.

5차전 승부는 2017 한국시리즈의 마지막일수도 있고, 과정일수도 있다. KIA는 움켜쥔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끝내겠다는 각오고,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타선의 상승반전 속에 흐름을 찾아올 심산이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7 마지막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