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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켜버린 KLPGA 메이저대회’ 운영 미숙에 선수들 보이콧으로 국제 망신
홍성욱 기자 | 2017.10.20 21:09
김해림이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LPGA 투어가 대회 운영 실패와 선수단 집단행동에 따른 라운드 취소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19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은 1라운드가 전격 취소 처리되며 누더기 대회로 전락됐다. 4라운드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된 것.

비가 내린 것도 아니고, 강풍이 불어 경기에 지장을 주지도 않았다. 그린 주변을 에워싼 프린지를 선수들이 그린으로 혼돈해 벌타를 부여한 상황에서 공정성 문제가 붉어졌다.

1라운드 종료 후 선수들은 어수선한 가운데 삼삼오오 모여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고, 20일 2라운드는 선수들이 보이콧에 나서며 플레이가 제 시간에 이뤄지지 못했다.

라운드 취소에 대해 불가론을 역설하던 KLPGA측은 2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이에 굴복하며 1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대외적인 입장표명에 나서지 않고 사태에 대한 매끄러운 정리에도 실패해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홍보 차원에서 대회를 주최했지만 얘기치 않은 사태에 KB 브랜드가 꼬여들어가며 난처한 입장이 됐다.

박인비의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세리머니도 20일로 예정됐지만 열리지 못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도저히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한 때문이었다.

전날 호성적을 올린 선수들은 김이 빠졌고,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의 공식기록과 부상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이 8언더파 64타로 1라운드 중반 단독선두에 나섰지만 성적을 잘 유지해 타이틀을 방어한다 해도 찜찜한 상황이 됐다.

1라운로 처리된 20일 경기는 오후 5시 49분에 일몰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21일 오전 7시에 잔여홀에 대한 티오프가 이뤄진다. 2라운드는 12시 경에 모든 홀에서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 시즌 최대 해프닝이자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은 논란으로 인해 잔여일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수잔 페테르슨 등 해외투어 선수까지 초청해 치르는 상황에서 논란이 생겨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치는 창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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