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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롯데가 그토록 원했던 시나리오
홍성욱 기자 | 2017.10.14 02:50
손아섭. (C)롯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준플레이오프는 마지막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3일 롯데가 NC에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흐름은 롯데쪽이다. 4차전을 승리한 이유도 있지만 타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때문이다.

시리즈를 되돌아보면 1차전은 2-2 동점에서 NC가 연장 11회초 대거 7점을 뽑으며 승리했다. 롯데는 2차전에서 1-0 살얼음판 승리를 거뒀지만 레일리의 호투와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완벽투가 빛났을 뿐 결승타도 없는 ‘병살타 승리’였다.

3차전은 NC의 홈런 퍼레이드였다. 스크럭스가 1회말 투런포를 가동하자 3회 노진혁, 5회 나성범, 7회 모창민까지 차례로 대포를 쏘아올렸다. 노진혁은 멀티홈런까지 기록했다.

비로 인해 4차전은 하루 밀렸다. 결국 이 비는 롯데를 위한 비였다. 린드블럼이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는 사이 타선은 무섭게 타올랐다. 4회초 손아섭의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5회초에는 번즈의 전력질주 2루타에 의한 결승득점이 나왔고,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까지 더해졌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초 이대호의 초대형 아치로 잔칫집이 됐고, 7회에는 전준우의 홈런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압도했다.

특히 NC 선발 최금강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 개근한 원종현과 구창모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기에 롯데 타선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5년만의 가을야구를 시작한 롯데는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의 동반부진으로 분위기가 쳐져 있었다. 하지만 4차전 승리는 확실한 턴어라운드의 계기가 됐다.

손아섭이 3차전 마지막 타석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이대호와 전준우에 이어 번즈까지 감을 찾으면서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C가 예고한 선발 해커와의 리턴매치라 관심이 모아진다. 해커는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었다.

결국 마지막 5차전은 해커와 롯데 타선의 대결이 승부의 향방이 될 전망이다.

암울했던 롯데는 타선의 힘으로 날개를 달았다. 5차전에서도 폭발한다면 부산갈매기는 서울 상공으로 향한다.

롯데가 그토록 원했던 시나리오가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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