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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유나. (C)도로공사 |
[스포츠타임스=교토(일본), 홍성욱 기자] 배유나는 한국도로공사의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배유나는 힘겨운 재활에만 몰두했다. 시즌을 마친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오른쪽 무릎 슬개골 탈골에 따른 연골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했다. 뼛조각이 떨어져나가 수술을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던 것.
병원 크로스 체킹 결과 배유나는 수술이 아닌 재활로도 코트 복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재활에 나섰다.
그리고 2개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한 배유나는 사흘 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원래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무릎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왼쪽 무릎에 물이 차올랐다. 연골 뒤쪽 인대 두 곳이 손상 됐다는 판정이었다. 오른쪽에 비해 통증도 심했다. 결국 8월 한 달을 볼에서 손을 뗀 채 보내야 했다.
긴 무릎 재활 기간 동안 성실하게 임한 배유나는 9월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에 맞춰 대표팀 복귀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부상부위 재활은 더뎌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같은 시기에 열린 KOVO컵 출전도 무산됐다.
지난 9월 26일 출발한 일본 전지훈련에서야 조금씩 코트에 나선 배유나는 여전한 기량을 보이였다. 그물망 수비를 자랑하는 일본 V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빠른 속공과 센스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블로킹 득점도 여러 차례 나왔다. 경기 후 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인해 치료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최대한 시즌에 맞춰 전체적인 밸런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배유나는 “도로공사에 와서 첫 시즌을 보냈고, 이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박)정아도 왔고, 이바나도 합류했으니 좋은 결과를 내야지요. 저 역시 부상 때문에 많은 준비를 못했지만 집중하려고요”라고 말했다. 미소가 끊이지 않던 배유나의 얼굴이 순간 무표정으로 변했다. 각오가 담긴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어 “제가 욕심이 많은 가봐요.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많거든요. 무릎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는 부상 때문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잘하려고요”라며 이번에는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이번 시즌 배유나는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레프트 박정아와 라이트 이바나의 합류로 강력한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박정아와 전위 두 자리에서 블로킹을 함께 한다. 사이드 블로킹이 낮아서 애를 먹었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른 상항이다.
배유나는 “이번 시즌은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공격점유율이 내려갈 것 같아요. 대신 성공률을 높여야지요. 지난 시즌 40%를 조금 넘겼는데 이번 시즌은 5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지훈련 동안 배유나를 유심히 지켜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훈련 때도 성실하고 긍정적이다. 시즌을 잘 치러내려면 부상 부위에 대한 관리를 잘 해줘야 할 것 같다”며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배유나는 “매 시즌이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각오가 남다른 것 같아요. 하루하루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계획대로 술술 풀릴 것 같은 느낌이 전해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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