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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곽주영, 포스트업 강화로 골밑 장악 나선다
홍성욱 기자 | 2017.09.28 06:32
곽주영. (C)안조(일본),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안조(일본), 홍성욱 기자] 두 달 전인 7월 28일 인도 벵갈루루에선 2017 FIBA 아시아컵 여자농구 결선 토너먼트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기는 팀이 4강에 올라 2018 스페인 여자농구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단두대 매치 성격이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한 해 농사를 좌지우지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 8-18로 끌려간 한국은 곽주영(183cm)의 과감한 포스트업으로 3점을 더했다. 페인트존으로 치고 들어가 득점을 성공시킨 뒤, 추가자유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 플레이는 선수단을 깨운 기폭제였다. 1쿼터 시작 7분 만에 박지수가 파울 3개를 지적받았고, 배혜윤이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지며 교체된 상황이었다.

곽주영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18-20까지 스코어를 좁히자 한국의 플레이는 탄력을 받았다. 결국 한국은 64-49로 승리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곽주영의 포스트업이 빛난 경기였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지금 소속팀으로 복귀한 곽주영은 지난 18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이치현 외곽 가리야시에 있는 WJBL 덴소와 도요타방직에 이어 마지막 상대인 아이신과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곽주영은 지난 19일 덴소와의 경기 도충 두 명을 동시에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을 병행하고 있지만 잘 조정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함께 뛸 외국인 선수 가운데 르샨다 그레이(185cm)와의 호흡도 가다듬는 중이다.

경기 후 곽주영은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몸을 만드는데 주력했어요. 속초에서 박신자컵이 열리는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다졌고, 지금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부상부위인 무릎과 허리 통증도 많이 잡혔고, 체력적인 면에서도 오케이 사인을 보낸 상황.

곽주영은 2017-2018 시즌에 포스트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인도 아시아컵의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신기성 감독님도 포스트업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세요. 저도 계속 파고들면서 부딪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곽주영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미 미들레인지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곽주영이기에 포스트업이 강화될 경우 플레이에 날개를 달 전망.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기인 양지희(전 우리은행)가 부상으로 은퇴한 상황이라 국내 선수들끼리의 골밑 싸움에선 곽주영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팀의 골칫거리였던 외국인 선수 문제도 해결점을 찾았다. 이미 합류한 그레이에 이어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카일라 쏜튼(185cm)도 10월 1일 입국한다. 인사이드에서 곽주영의 포스트업이 강화된다면 신한은행의 플레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곽주영은 “데뷔 초반에 포스트업 위주로 몸싸움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부상을 계속 당하면서 점프슛을 많이 던지게 됐죠. 지금은 점프슛과 더불어 포스트업에 대한 비중을 계속 늘려가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곽주영의 모습을 이제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곽주영은 “남은 4주 동안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자신감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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