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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선발 허프(오른쪽)과 이천웅. (C)LG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6위 LG는 5위 탈환에 남은 시즌 모두를 걸었다. 그야말로 사생결단이다.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긴 LG는 가능성 면에서는 충분하다. 다시 말해 지금부터 12경기를 잘 풀어낸다면 경쟁 상대인 SK나 넥센의 상황을 돌아보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 6위에 머물거나 오히려 7위로 내려간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LG는 19일 잠실 홈으로 kt를 불러들인다. 조금은 부담스런 대결이다. 상대전적 10승 4패라는 압도적 우위는 살짝 제쳐둬야 할 것 같다.
지난 주 기억을 떠올려 보자. 목요일인 14일 LG는 수원 원정길에서 kt에 11-12로 패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나오며 5-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7-11로 뒤진 6회초 안익훈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고, 8회초 정성훈과 백창수의 적시타는 상대 실책 2개와 맞물려 11-11 동점으로 연결 됐다. 하지만 9회말 정찬헌이 하준호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다음 날인 15일에도 스코어만 달랐을 뿐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 3-0 리드를 잡은 LG는 경기 중반 3-4로 역전을 허용한 뒤, 8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어렵사리 4-4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장 11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LG가 kt에 당한 충격은 상당했다. 2승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2패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충격으로 만 따지면 5패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5위 SK가 지난 주말 사직 원정길에서 롯데에 2연패를 당했기 때문. LG는 한화와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어렵사리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페넌트레이스는 잔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3연전이 8월 8일부터 2연전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불규칙한 일정으로 또다시 변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있다.
LG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12계단 가운데 첫 걸음과 마주한 LG다. 최하위 kt를 상대로 이번에는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여부가 대단히 중요해졌다.
허프가 선발로 나선다는 의미에서 더 그렇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중인 허프는 LG의 필승카드다. 허프 카드는 무조건 통해야 한다. 허프가 호투하는 사이 수비는 집중력을, 타선은 원활한 지원사격을 펼쳐야 승리라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
LG는 이번 주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6연전을 치른다. kt, 한화, 삼성까지 하위권 세 팀과 4연전을 펼치고 마산으로 내려가 NC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 또한 중요하다.
LG 타선이 상대할 kt 선발은 류희운이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7.83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에는 처음 나선다. 생소한 투구에 대한 LG타선의 대응이 중요한 상황.
LG가 kt에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오는 9월 28일 수원에서 한차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 승리를 해야 그 경기까지 잘 풀어낼 수 있다. 만일 오늘도 패한다면 지난 주에 이어 kt전 3연패가 된다. 다음 주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LG의 남은 12경기 사생결단 매치의 성공 여부는 바로 오늘 kt전 승리 여부와 직결돼 있다는 얘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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