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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덕아웃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C)LG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65승 3무 64패.
LG가 2017시즌 132경기를 펼치며 거둔 성적이다. 승률 5할 4리로 반타작을 겨우 넘겼다. 순위는 6위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두 차례나 가을야구를 경험한 LG는 남은 시즌 5위 SK를 끌어내려야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다. 와일드카드라는 막차는 지금 LG에게 큰 목표이자 당면과제다.
범위를 좁혀보면 5위 자리는 SK와 LG의 싸움에 넥센의 마지막 몸부림이 경합하는 모양새다.
페넌트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은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2~3곳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KBO가 정규시즌 종료일로 잡은 10월 3일 5구장 동시 경기가 이뤄지기 전까지 5위 이내의 순위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운명이 결정되는 구조다.
잔여 경기를 놓고 보면 LG에게 가장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2경기가 남아있다. KIA(11경기), 한화(10경기), kt(9경기), 두산(8경기), NC·삼성(7경기), 롯데(6경기), SK·넥센(5경기) 순서로 남은 경기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특히 LG와 5위 경쟁을 펼치는 SK와 넥센은 가장 적은 5경기만을 남겼다. LG는 이들 두 팀보다 무려 7경기를 더 치른다. SK와 넥센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LG에게는 5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얘기다.
현재 6위 LG는 5위 SK에 1.5게임차로 뒤져 있고, 7위 넥센과는 1게임차다. 간극이 크지 않아 하루하루 성적표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전망.
당장 화요일인 19일 LG는 잠실에서 최하위 kt와 맞붙는다. 지난 주 이틀 연속 LG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부담스런 상대다.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로 절대 우위라지만 승패에 대한 부담이 없는 kt와 절대적인 부담을 안은 LG이기에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같은 날 SK는 광주 원정길에서 선두 KIA를 만난다.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 KIA와의 혈전이 예고된 상태. LG 입장에선 자신들의 승리만 챙기면 간단하지만 경쟁 상대의 결과에도 신경이 쓰인다. 당장 지난 주말만 보더라도 SK가 사직 원정길에서 롯데에 연패를 당한 것이 LG에겐 상당한 힘이 됐다.
19일 kt전을 치른 이후 LG는 20일 잠실에서 한화와 만난다. 한화에게 올 시즌 7승 8패로 고전한데다 한화는 19일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상황이라 버겁다. 이어 21일과 22일에는 대구로 내려가 삼성과 2연전을 펼친다. 삼성에는 올 시즌 8승 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건 하위권 세 팀을 상대로 LG가 몇 승을 챙길 수 있느냐다. 최소 3승은 건져야 남은 일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
LG는 23일과 24일에는 마산으로 내려가 NC를 상대해야 한다. 이번 시즌 4승 10패로 가장 열세를 보인 버거운 상대다. 더구나 NC는 롯데와 3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주중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챙기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다는 게 가능선 면에선 열려있다지만 꼭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LG는 쉬는 날 없이 이번 주 6연전이 예정된 상황이라 선발 로테이션이나 불펜 동원 면에서는 불리하다. 하루나 이틀씩 쉬고 나서는 상대 팀과 피로도 면에선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집중력이다. 중요한 고비, 즉 승부처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내리막을 걸어온 LG에게 이번 주 6경기 상승반전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가을걷이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풍년과 흉년 사이의 경계에 선 LG다.
여름에 비를 맞으며 짐을 챙긴 LG. 그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선 운명의 한 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신바람을 낼지, 아니면 절망할지도 이번 주 결과에 따라 갈릴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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