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호곤 기술위원장. (C)KF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제안과 관련해 축구협회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화제다.
지난 6월 19일 히딩크 재단 노제호 사무총장은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정식 부임은 6월 26일)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달했다. 원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부회장님~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국대 감독을 히딩크 김독께서 관심이 높으시니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남은 두경기만 우선 맡아서 월드컵 본선진출 시킬 감독 선임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월드컵 본선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후 좀더 많은 지원자중에서 찾는게 맞을듯 해서요~~~ㅎ.”
이에 대해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당시 메시지 내용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감독 제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방법이었다. 이 메시지를 이후로는 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카톡 메시지 한 통으로 제안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호곤 위원장은 기술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노제호 총장이 두 차례 더 문자를 보내왔으나 만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위원장이 카톡 메시지 수신 외에 따로 노 총장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9월 6일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끝내고 귀국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처음 통화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통화내용은 노제호 총장으로부터 나온 언론 보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직후에 나오는 등 시기와 방법이 적절하지 않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김호곤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 본인의 축구 인생을 걸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경험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의 도움은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정리하자면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을 제안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도움을 주면 수용할 의사가 있지만 직책을 주는 것이나 도움을 받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축구협회가 먼저 나서 도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
히딩크 감독이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들어야 한다는 축구팬들이 상당수 있는 가운데 당분간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