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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희. (C)우리은행 |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임영희(우리은행)는 ‘늦게 피운 꽃’의 대명사다. 헌데 요즘은 ‘지지 않는 꽃’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하고 한결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맏언니로 팀의 통합 5연패를 이끈 임영희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지난 7월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아시아컵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를 잊게 하는 멋진 활약이었다.
현재 일본 전지훈련 중인 임영희는 8일 오전 미쓰비씨와의 연습경기에서 40분 풀타임 출전에 16득점 5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팀의 56-55 승리를 이끌었다. 다시 동료가 된 김정은(40분 출전/17득점 5리바운드), 부상에서 복귀한 박혜진(40분 출전/12득점 6리바운드)과 ‘임·정·진’트리오를 형성하는 상황.
축은 당연히 임영희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지켜내고 있다.
임영희는 “아시아컵에 다녀온 이후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는 않아요. 게임체력을 늘리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임영희를 지켜보고 인터뷰를 해왔지만 그의 입에서 ‘몸이 안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어지간히 아픈 거나 다운된 상황이면 그냥 좋다고 말하는 임영희다.
지난 대표팀에서도 훈련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은 선수는 임영희 밖에 없었다. 솔선수범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임영희는 비시즌 김정은과의 호흡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 시절 함께 했었기에 서로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걱정은 없다. 8일 경기에서도 눈빛교환으로 패스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4쿼터를 거뜬하게 뛰고도 힘이 남아도는 표정을 지은 임영희는 7일 오후 경기에 이은 연속 풀타임이었지만 체력을 끌어올리는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내가 봐도 임영희는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우리나이 38살이다. 더구나 여자 나이라면 체력관리가 더 어렵다”라며 임영희를 치켜세웠다.
임영희는 “한 해 한 해가 (몸이)달라져 간다는 생각은 확실히 듭니다. 나이라는 건 거꾸로 갈 수는 없는 거죠. 하지만 제가 게으르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듭니다”라고 지금 상황을 언급했다.
‘각고의 노력’이라는 걸 보여주는 임영희. 지칠줄 모르고 40분을 뛰어다니며 승리를 이끄는 그의 활약 이면에 담긴 성실함과 꾸준함은 모든 구단 후배들이 따라가야 할 길임에 틀림없다.
임영희는 9일 선수단과 함께 시즈오카로 이동해 샹송화장품과 두 차례 더 연습경기에 나선다. 변함없이 풀타임이 예정돼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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