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승률 6할‘ 두산, 롯데와 KIA 상대로 고지탈환작전
홍성욱 기자 | 2017.08.29 02:26
두산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C)두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불과 3주 전인 지난 7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였다.

당시 순위표는 1위 KIA, 2위 NC, 3위 두산, 4위 LG를 가리켰다. 3위 두산은 2위 NC와 1.5게임차였고, 선두 KIA와는 7게임차로 격차가 꽤 있었다.

2연전 체제로 바뀐 이후 두산은 12승 1무 5패로 호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10경기는 8승 1무 1패로 가장 좋은 페이스다. 무승부가 포함됐지만 5연승 가도는 이어지고 있다.

순위표에서도 위상이 달라졌다. 두산은 현재 69승 3무 46패로 승률이 꼭 6할이다. 순위는 2위다. 선두 KIA와 1.5게임차로 간극이 줄었다. 3주 전 7게임 차에 비해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느껴진다.

두산의 상승세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선발진이 버텨주고 있고, 수비는 안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은 상하위가 적재적소에서 폭발하고 있다. 짜임새가 느껴진다. 시즌 초중반에 만만하던 그 팀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운 8월이지만 두산은 더욱 고삐를 죄며 쉬지 않고 달렸다.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준마(駿馬)의 기세를 보는 듯 했다.

이번 주는 8월과 9월의 교차점이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가운데 두산은 다시 한 번 순위 변화를 노린다. 이번에는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고지탈환작전이다.

두산은 먼저 주중 잠실 홈에서 롯데를 상대한다. 파죽지세를 이어오고 있는 롯데라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선두 KIA와 맞붙는다. 이 4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표는 요동치게 된다.

두산과 롯데의 화요일과 수요일 잠실혈투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1승 1패라면 잠시 숨고르기가 되겠지만 2연승일 경우 확실한 가속페달이다. 반대로 2연패라면 상승 페이스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29일 경기에 두산은 장원준을,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목요일 광주 원정길을 나서기 전 선두와 1.5게임차가 유지되거나 더 줄어든다면 두산은 광주에서 선두자리를 노릴 수 있다. 이미 KIA와 지난 17일과 18일 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두산은 3년 연속 정상을 노린다. 지금 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과연 시즌 내내 선두를 이어온 KIA와, 최근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까지 얻은 롯데가 두산을 제어할 수 있을까.

싸늘한 기운이 감돌고 비소식도 들리지만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향연의 뜨거움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