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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명한 엇갈림’ 두산·롯데↑, KIA·NC↓ 흔들리는 지형도
홍성욱 기자 | 2017.08.24 01:14
24일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 4명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KIA 팻딘, 두산 함덕주, 롯데 송승준, NC 해커. (C)KIA, 두산, NC, 롯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프로야구 순위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선두 KIA와 3위 NC가 뚜렷한 하락세인 가운데 2위 두산과 4위 롯데의 상승세가 눈에 들어온다.

23일 치러진 5경기는 극명한 엇갈림을 재확인시켰다. 우선 롯데가 이틀 연속 광주 원정길에서 승리를 챙겼다. 22일과 23일에 린드블럼과 레일리를 각각 선발로 올려 상대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가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고, 뒷문은 손승락이 나와 확실하게 잠갔다. 롯데는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최근 10경기 8승 2패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

두산의 상승국면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주중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등 최근 10경기 7승 3패다. 롯데와 더불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KIA는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제는 2위 두산과도 3.5게임차로 간극이 줄었다. 한마디로 가시권이다. 더구나 KIA는 3선발 팻딘의 역할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24일 한화전이 더 없이 중요해졌다. 1선발과 2선발이 모두 패해 원군이 필요한 상황이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여러 차례 고비가 찾아온다. 지금까지 고비를 무사히 넘긴 KIA는 가장 어려운 시기와 맞닥뜨렸다.

NC의 내리막길도 길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2위 자리를 잘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힘이 떨어졌다. 10경기 3승 7패다. NC는 2위 두산과 2.5게임차로 조금씩 벌어지고 있고, 반면 4위 롯데와는 4경기 차까지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3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2연전 체제로 바뀐 KBO리그는 24일부터 장소를 옮겨 이어진다. 엇갈린 상황에 놓인 네 팀도 각기 다른 상대를 만난다. 선두 KIA는 대전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KIA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팻딘이 선발이다. 한화는 23일 천신만고 끝에 kt에 10-9로 승리한 뒤 홈으로 돌아왔다. 선발은 안영명을 예고했다.

2위 두산은 잠실 홈에서 넥센과 만난다. 5선발 함덕주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마운드에 먼저 올라간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을 선발로 예고했다.

3위 NC는 마산 홈에서 최하위 kt를 상대한다. NC는 해커를, kt는 로치를 각각 선발로 예고한 상황.

4위 롯데는 사직으로 돌아와 LG와 만난다. 선발은 '여름사나이' 송승준이다. LG는 좌완 차우찬을 올린다.

목요일과 금요일 대진은 이렇게 흘러간다. 주말에는 하락국면인 KIA와 NC가 마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목요일과 금요일 경기를 어떻게 치르고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두산은 잠실에서 LG와, 롯데는 사직에서 넥센과 각각 만난다.

순위표는 쉴 새 없이 변한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모든 팀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더 올라갈 가능성과 더 떨어질 위험성이 공존한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다. 지금부터는 저력을 보여야 할 때다. 상승과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위권 4개 팀이 크로스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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