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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이 사력을 다해 질주하며 결승 내야안타를 만들고 있다. (C)두산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두산이 NC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말 2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두산은 61승 2무 43패가 되며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62승 1무 45패로 3위로 내려왔다. 2위와 3위는 자리만 바뀌었을 뿐 승차는 여전히 0.5게임차다.
팽팽한 0의 행진이었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NC였다. 8회초 두산 선발 니퍼트가 내려가고 김강률이 마운드에 오르자 기다렸다는 듯 권희동이 좌익수 방면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권희동은 김강률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지석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NC는 대타 이호준을 냈지만 삼진으로 물러섰다. 김경문 감독은 다시 노장 이종욱을 대타 카드를 뽑아들었다. 초구 볼, 2구 헛스윙 상황에서 3구째 스퀴즈번트 사인이 나왔다. 상대의 허를 찌른 작전이었다.
이종욱은 넘어지면서 방망이를 공에 맞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김재박의 개구리번트가 연상되는 상황이었다.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NC는 어렵사리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제는 지키는 일만 남았다. 9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마운드는 여전히 장현식이 올라섰다. 데뷔 첫 완봉승을 노리는 장현식이었다.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 류지혁이 중견수 방면 안타로 1루에 나섰다. 이어 박건우의 번트가 공중에 떴다. NC 투수 장현식을 바로 잡지 않고 원바운드로 처리하며 병살플레이를 노렸다.
장현식의 1루 송구로 타자주자 박건우는 아웃됐다. 1루 주자 류지혁은 1루로 귀루하다 런다운에 걸린 상황에서 2루를 향해 질주를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때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박민우가 던진 공이 주자 류지혁의 왼쪽 어깨를 때리고 굴절된 것. NC 유격수 손시헌이 송구를 받기 위해 피해 있어야 했지만 결국 주자와 일직선상에 서게 되면서 공간이 없어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어야 할 상황은 1사 3루로 돌변했다.
이어 나온 김재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이제는 NC가 쫓기고 두산이 승기를 쥐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NC는 장현식을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에반스에 안타를 허용했고,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마운드는 이민호가 이어받았다.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타석에선 민병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타석에는 오재원이 섰다. 3구째 타격은 유격수 땅볼 아웃이었다. 하지만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7분 간의 기다림 끝에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두산이 9회말 짜릿한 역전승으로 2위 자리를 탈환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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