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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나. (C)대한농구협회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하나(삼성생명)는 2017년에 첫 국가대표가 됐다. 농구를 시작해 꿈을 키우던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선수보다 더 간절하고 선명했던 목표였다.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된 그는 훈련에 성실히 임했고, 첫 대회를 인도에서 마무리했다. 2017 FIBA 아시아컵은 박하나에게 잊지 못할 대회로 남게 됐다. 마음처럼 경기가 술술 풀리지는 않았지만 막연하게 생각했던 아시아 무대를 몸으로 부딪치며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하나가 인도에서 느낀 점들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박하나와의 일문일답.
▲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잘 어울린다.
“(미소를 지으며)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 부딪쳐본 느낌이 궁금하다.
“모르는 상태에서 나왔다. 말로만 듣고 영상만 봤다. 막상 부딪쳐보니 우리나라 여자농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들 하시는데 내 생각은 반대다. 이번에 부상선수가 많았다. 최상의 멤버를 구축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능성을 품고 돌아왔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사인이다.
“처음 국제대회에 나왔다. 대표팀으로 말이다. 상대 선수들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몰랐다. 첫 경기 전에 서동철 감독님이 부르셨다. 국내보다 조금 수월한 부분도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말씀이 뭔지 알 것 같다. 경기를 해보고 더 공감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었나.
“수비 면에서 보면 WKBL이 더 타이트하고 공격적으로 달라붙는 것 같다. 이번에 강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 실제 경기를 지켜보니 호주, 중국, 일본과 격차가 느껴지긴 했다.
“신제 조건에서의 차이였다. 힘이나 키에서 밀린 부분은 분명 있었다.”
▲ 어느 팀이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나.
“몸싸움 측면에선 중국이 가장 힘들었다. 호주도 거의 비슷했다. 일본은 확실히 빨랐다. 클럽팀과 대표팀의 스피드는 차원이 달랐다.”
▲ 체력과 스피드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느꼈다. 단, 아무리 몸을 키워도 그 힘을 쓰지 못하면 몸만 커지는 것으로 끝난다. 헌데 이번에 만난 선수들은 몸도 좋았지만 힘을 쓸 줄 알았다. 나 역시 무조건 몸을 키우는 것이 아닌 쓸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가겠다.”
▲ 첫 대표팀이었지만 역할도 컸다. 팬들의 기대 또한 높이 올라가 있었다.
“사실 팀에서 하는 플레이와 대표팀에서 하는 플레이가 다르다보니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았다.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슛을 주저하게 됐다. 던지더라도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 체력적으로는 어땠나.
“체력적인 부분에선 괜찮았다. 호주전과 일본전을 뛰고, 이후에는 오랜 시간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체력 문제는 없었다.”
▲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떤 부분인가.
“사실 팀에서도 볼을 오래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번에 1번 역할도 했다. 드리블을 오래 치면서 내 플레이와 팀플레이가 동시에 안되는 걸 느꼈다.”
▲ 귀국과 동시에 과제가 늘어났다.
“소속팀에선 외국인 선수가(엘리사 토마스)가 치고 나오다보니 1번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1번을 하면서 실수를 해보니 단점을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인도가 환경적으로 열악했다.
“청소년 대표 때 인도네시아에 간 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이번에도 어느 정도 환경일거라 짐작은 하고 갔다. 헌데 내 생각보다 많이 열악했다.”
▲ 내년에 큰 대회가 있다.
“다시 뽑힐지는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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