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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지수가 말하는 中리위에루·日오사키·濠톨로
홍성욱 기자 | 2017.08.04 06:09
박지수, 리위에루, 오사키 유카, 마리아나 톨로(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C)FIBA, 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 여자농구는 박지수(195cm·KB스타즈)의 성장과 함께 다시 세계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2016년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 이어 2017년 7월 인도 벵갈루루에서 치러진 FIBA 아시아컵은 성인농구에 편입된 박지수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였다.

두 대회 모두 성과는 있었다. 낭트에서는 한국이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지만, 외곽 중심의 한국식 농구에 박지수가 어우러지면서 리바운드 싸움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인사이드 득점 루트가 열리면서 공격도 다양해졌다.

인도에선 부상자가 속출해 기대했던 공수의 조화를 마음껏 펼치지 못했지만 4강에 들며 2018 스페인 농구 월드컵 티켓을 따내 내년을 기약할 수 있었다.

박지수 개인으로 관점을 좁혀보면 낭트에서 루첸카(195cm·벨라루스)와 상대한 이후 인도에선 아시아권 센터들과 정면대결을 펼쳤다. 중국의 리위에루(201cm)와 일본의 오사키 유카(185cm)는 물론이고, 새로이 아시아권에 편입된 호주의 마리아나 톨로(195cm)와도 맞붙었다.

직접 어깨를 부딪친 박지수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인도 현지에서,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박지수에게 직접 들었다. 다음은 박지수와의 일문일답.

▲ 대회를 어렵사리 마무리했다.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에서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가기 전부터 이번 대회에 가서 ‘내가 뭘 어떻게 하겠다’라는 걸 특별히 말할 상황이 아니었다.”

▲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로 들린다.

“원하는 몸 상태가 이어지지 못했다. 추스르고 하려고 하면 부상을 당했고, 중간에 장염으로 입원까지 하면서 흐름이 중간중간 깨졌다.”

▲ 그래도 인도에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최대한 부딪쳐 보려고 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중국의 리위에루, 일본의 오사키 유카, 호주의 마리아나 톨로와 상대했다.

“모두 까다로운 상대 들이었다. 지난해 낭트에서 상대한 루첸카보다 더 힘든 상대였다.”

▲ 누가 가장 어려웠나.

“중국의 리위에루다. 가장 힘들었다. 같은 또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 처음 상대는 아니었다.

“리웨에루와 18살 때 붙었을 때는 해보지도 못했다. 블록도 많이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18세 때 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위에루는 힘이 정말 좋다. 내 사이즈에 힘이 좋은 선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 리웨에루는 힘이 너무 좋아서 내 체력소모가 많았다.”

▲ 일본에선 도카시키 라무의 결장으로 오사키 유카를 상대했다.

“오사키도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나와의 맞대결에선 달랐다. 미들 위주로 픽앤롤을 많이 했다.”

▲ 도카시키가 오지 않아 아쉬움도 남았을 것 같다.

“아쉽다.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내년 스페인에서 제대로 맞붙어 보겠다.”

▲ 마리아나 톨로와도 대결했다.

“톨로는 리위에루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 힘이 좋았고, 몸싸움을 즐기면서 했다. 톨로나 리위에루는 인사이드에 주로 있었다.”

▲ 3명 모두 루첸카보다는 까다로운 상대였나.

“솔직히 그랬다. 루첸카에 비해 이번이 더 힘들었다. 루첸카는 상대성이었는지 주눅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버거웠다. 내 체력이 완전치 않은 부분도 작용했다.”

▲ 어떤 과제를 안고 돌아왔나.

“체력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중요하고, 스피드도 끌어올려야 한다. 제일 싫지만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 이제는 WKBL 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휴가로 쉬었고, 이제 합류한다. 몸을 다시 만들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내년 아시아게임과 농구월드컵 생각이 머리에 있다. 리그와 더불어 항상 생각하면서 몸을 만들겠다.”

귀국 인터뷰에 응하는 박지수. (C)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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