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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 공항에 발이 묶은 선수단. (C)대한농구협회 |
[스포츠타임스=델리(인도), 홍성욱 기자] 인도 벵갈루루에서 29일 막을 내린 2017 FIBA 아시아컵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인도에 발이 묶였다.
대표팀은 29일 중국과의 3-4위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임영희가 베스트5에 뽑혀 현지시간 밤 10가 넘어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선수단은 30일 오전 11시 열흘 동안 머물던 리츠칼튼 호텔을 나와 벵갈루루 캠피코다 국제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다. 오후 3시 15분에 델리로 출발할 예정이던 제트에어 9W 808편이 30분 지연된 오후 3시 45분에 출발했다.
가뜩이나 델리공항 환승 시간이 1시간 45분으로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단이 비행기에 내려 짐을 찾아 국제선 대한항공 카운터로 뛰어 이동했지만 이미 카운터는 닫힌 상태였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탑승할 예정이었기에 현지 대한항공 직원은 선수단 탑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도리가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리 공항의 경우 환승 시간이 3시간은 확보돼야 한다. 애초 1시간 45분은 단체 승객에게는 턱 없이 짧은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벵갈루루에서 정시에 출발했더라도 단체 환승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애초 티켓 구매 때부터 환승 시간을 짧게 잡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공항에 발이 묶인 대표팀 선수들은 대체 항공편이 신속하게 마련되지 않아 공항에서 무한정 대기하는 상황이다.
당초 7월 31일 오전 6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선수들은 델리 공항에서 마냥 앉아 기다리고 있다. 허리 통증이 심한 김한별과 김단비는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선수단의 표정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 시간 31일로 접어들었지만 선수단의 대기는 계속되고 있다. 힘겹게 대회를 치른 선수단에게는 이래저래 힘든 귀국길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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