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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C)대한농구협회 |
[스포츠타임스=벵갈루루(인도), 홍성욱 기자]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경기 후 코트를 빠져나오던 임영희는 인터뷰 도중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임영희는 2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중국과의 3-4위전에서 35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국은 3쿼터 초반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임영희는 “처음부터 부상선수가 많아 제대로 된 전력으로 나설 수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은 외곽을 살리는 농구를 해오며 강세를 보였는데 상대 신장에 막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빨리 우리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고참이자 주장인 임영희는 후배들을 다독이며 여기까지 이끌어왔다. 경기 때마다 “무기력한 모습 만큼은 보이지 말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솔선수범은 몸으로 했다. 6월 초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이 시작된 이후 단 하루도 훈련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다. 저녁에도 슈팅을 쏘며 이를 악물었다.
임영희에게 이번 대회는 어떤 키워드로 남을 것 같은지 물었더니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라고 말한 뒤,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최선을 다해 후배들과 뛰며 한국이 2018 스페인 월드컵 티켓을 따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임영희는 아쉬움이 남았는지 코트를 한 번 바라본 뒤 숙소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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