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농구 WKBL
[아시아컵] ‘마지막 투혼’ 한국, 중국에 51:75 패배로 4위
홍성욱 기자 | 2017.07.29 20:26
강이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벵갈루루(인도), 홍성욱 기자] 마지막 불꽃 투혼을 쏟아냈지만 승리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한국은 대회를 4위로 마쳤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중국과의 3-4위전에서 51-75로 패했다.

최종 4위가 된 한국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아시아권에 편입된 첫 대회에서 1차 목표인 4강에 들며 2018 스페인 여자농구 월드컵 티켓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우리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다. 부상선수로 가용인원이 줄어들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투혼이 선수단을 일깨우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전했다. 경기력도 올라왔다. 하지만 최정예 멤버가 나서 우리의 전력을 코트에서 모두 쏟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표팀은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과 스페인 농구월드컵의 선전을 기약했다.

한국은 심성영, 강이슬, 임영희, 곽주영, 박지수가 선발로 나섰다. 중국은 쉬엔이, 샤오팅, 짜오슈앙, 가오송, 리위에루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짜오슈앙의 3점슛으로 중국이 먼저 앞섰다. 한국은 강이슬의 3점포로 맞섰다. 가오송의 페인트존 득점에는 임영희의 미들점퍼로, 루웬의 인사이드 공략에는 곽주영의 득점으로 대응했다. 스코어는 7-7을 가리켰다. 팽팽했다.

중국은 선수 3명을 동시에 바꾸며 인해전술로 나섰다. 리위에루의 3점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중국이 12-7로 먼저 달아났다.

한국은 추격했다. 곽주영과 강이슬의 미들슛으로 11-12까지 추격했고, 임영희의 통렬한 3점포로 14-12 역전에 성공했다. 관중석에 있던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임영희. (C)대한농구협회

중국이 리위에루와 후앙시징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가자 한국은 박지수가 자유투 득점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박지수는 점프 후 착지 광정에서 왼쪽 발목부상으로 김소담과 교체됐다.

이후 중국이 후앙시징의 득점으로 앞서자 한국은 강이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앙시징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1쿼터는 19-20으로 1점을 뒤진 채 마무리했다. 중국이 10명을 기용한 반면, 한국은 6명으로 싸웠다.

2쿼터가 시작되자 한국은 박지수가 다시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의 움직임이 빨랐다. 후앙시징의 인사이드 득점이 나오자 44초 만에 19-24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한국은 김소담의 득점과 박지수의 중앙돌파로 23-24로 다시 따라붙었다. 김소담의 언더슛까지 이어졌다. 임영희의 악착같은 리바운드에 이은 강이슬의 공격리바운드는 박지수의 미들슛으로 완성되며 27-27 동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중국은 후앙시징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임영희의 미들라인 점퍼에 이은 3점포로 32-36까지 스코어를 좁혔지만 쉬슈펑에 3점슛을 내주며 전반을 34-41로 7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한국은 임영희의 득점에 이어 박하나의 속공으로 38-41을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은 리위에루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달아났다. 전광판은 38-48을 가리켰다.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10점 차가 되는 상황이었다. 

중국은 달려나갔다. 루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50-38을 만들었다. 후앙시징에 이은 순맹란의 득점까지 연이어 나오며 스코어는 54-38이 됐다. 

한국은 박지수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강이슬의 3점포에 이은 미들레인지로 45-5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지수가 심성영의 패스를 받아 슛을 쏘아올렸지만 체력의 한계로 스탭을 제대로 밟지 못했다. 3쿼터는 45-58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4쿼터.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옆구리에 손을 대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내 힘을 내 다시 뛰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발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리멩의 인사이드 공략에 손을 쓰지 못하며 추가자유투를 내줬다. 45-61로 16점 차가 됐다.

그래도 추격은 계속 됐다. 강이슬이 선봉에 나섰다. 미들슛으로 점수 차를 줄였다. 하지만 거친 호흡 가운데 나온 우리 선수들의 슛은 살짝 림을 외면했다. 

중국은 가오송의 골밑 공략으로 67-47로 앞서며 20점 차를 만들었다. 교체 멤버가 없는 한국 선수들은 죽기살기로 버텼다. 중국은 전면강압수비로 한국을 더욱 압박했다. 

우리 선수들도 찰거머리 수비로 중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박지수는 인사이드에서 연속 득점하며 다시 힘을 냈다. 장대숲인 중국의 체력과 스피드에 한국은 정신력으로 맞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서 멈춰섰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선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3-4위전으로 치러진 한국의 대회 마지막 경기는 7명으로 중국을 상대했다는 투혼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했다.

박지수. (C)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