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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벵갈루루⑥] 한국과 중국이 만나는 날
홍성욱 기자 | 2017.07.29 07:31
박지수(왼쪽)와 리위에루. (C)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벵갈루루(인도), 홍성욱 기자] 한국과 중국이 2017 FIBA 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만납니다. 3·4위전입니다.

한국은 28일 호주와 준결승전을 펼쳐 64-81로 패했습니다. 23일 조별리그(54-78)에 비해 스코어 차이도 줄었지만 경기력 면에서도 달랐습니다. 심성영과 강이슬, 그리고 김소담 같은 대표팀 경력이 처음이거나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였습니다.

아픈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였지만 그래도 몸으로 부딪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한국의 상대는 중국이 됐습니다. 중국은 일본과 28일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71-74로 역전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명승부로 꼽힐만한 숨 막히는 접전이었습니다.

전반을 32-32로 마친 중국과 일본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종일관 이었습니다. 중국이 경기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67-58로 9점을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후지오카의 3점포에 이은 나가오카의 속공으로 68-69로 다가서더니 다카다의 역전 3점 플레이로 71-69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샤오팅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71-71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일본은 미야자와가 탑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4-71로 승리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남은 1분 50초 동안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두 팀 모두 추가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점수를 지킨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은 최종순위가 결정됩니다. 북한과 필리핀의 7·8위전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어 뉴질랜드와 대만이 5·6위전을 펼칩니다. 다음 순서는 한국과 중국의 3·4위전이고, 디비전B 결승전인 인도와 카자흐스탄의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전인 호주와 일본의 경기가 한국 시간 밤 11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우리의 상대 중국은 키가 크고 빠릅니다. 최장신 리위에루가 2미터이고, 후앙홍핀(195cm)과 순맹란(195cm)에 이어 가오송과 후앙시징도 190cm를 자랑합니다. 루웬과 짜오슈앙도 188cm입니다.

요주의 선수는 득점력이 있는 샤오팅(184cm)과 가오송입니다. 경기를 조율하는 쉬엔이와 테크니션 짜오슈앙도 경계 대상입니다. 무엇보다 고공농구의 정점인 리웨에루를 박지수가 커버해야 합니다.

박지수를 돕는 곽주영과 김소담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김소담이 전날의 몸싸움을 이어가준다면 한국은 좋은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경기를 조율하는 심성영도 기회를 만났습니다. 밀리지 않고 상대를 흔드는 역할입니다. 영점조절을 마친 강이슬의 3점포와 미들라인이 전매특허인 임영희의 투혼도 기대됩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됩니다. 태극낭자들의 이번 대회 6번째 경기입니다.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치른다는 건 어마어마한 체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제 종착역이 눈에 보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농구 선수들의 마지막 승부가 더욱 기다려지는 아침입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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