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농구 WKBL
[일문일답] 박지수 “훈련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마음에 새겼다”
홍성욱 기자 | 2017.07.28 07:16
박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대한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벵갈루루(인도), 홍성욱 기자]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가 기다리던 대형센터다. 큰 키(195cm)와 더불어 스피드를 갖췄고, 농구 센스 또한 뛰어나다.

그런 박지수는 지난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주력으로 발돋움했고, 이제는 한국 여자농구의 재상승을 이끄는 아이콘이 되고 있다.

하루 전인 27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결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한국은 박지수의 인사이드 활약에 최고참 임영희와 곽주영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뉴질랜드에 64-49 승리를 거뒀다. 4강 진출과 동시에 2018 스페인 여자농구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것.

박지수의 활약 또한 절대적이었다. 28분 45초 동안 코트에 나서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서 쉬고 있는 박지수와 여유있게 만났다. 다음은 박지수와의 일문일답.

▲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를 마친 기분은 어떤가.

“지난해 낭트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경기가 잘 풀렸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기대감을 갖고 현지에 왔다. 또한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너무 풀리지 않았다. 뉴질랜드전도 이겼지만 경기력이 아쉽긴 하다.”

▲ 부담감이 작용한 것인가.

“솔직히 부담이 됐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땠나.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테이핑을 할 때도 다른 경기보다 밝았다.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음을 느꼈다. 잘되겠다 싶었다. 4강 호주전도 이렇게 해보고 싶다.”

▲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편한 부분도 있었는지.

“좀더 마음이 편했던 게 사실이다. 스타팅으로 들어가면 양쪽 벤치에서 타임을 부르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담도 생긴다. 벤치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보고 들어가니 도움도 된다.”

▲ 뉴질랜드전에서도 초반에 파울 3개가 일찍 불렸다.

“바보 같은 파울만 3개를 했다. 처음 파울은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몸이 늦었다. ‘이렇게 하면 파울인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몸이 먼저 나갔다. 그런 파울이 3개였다. 아차 싶어 이후에는 파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전 5반칙은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두 번째다. 분당경영고 시절 한 차례 있었고, 이번에 국제경기에선 처음 나왔다.”

▲ 호주와 4강에서 만났다. 마리아나 톨로와 세 번째 대결이다.

“2014 세계선수권과 여기 와서 첫 경기 때 상대해보니 기술보다 힘이 좋은 선수다.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대응하겠다.”

▲ 한국은 1-1-3 지역방어를 선다. 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솔직히 편하다. 안에 머물다 들어오는 것만 잡으면 된다. 단 외곽 언니들의 이동상황에 대해 토킹을 많이 해야 했다.”

▲ 임영희의 패스에 의한 득점루트가 돋보였다.

“영희 언니가 최근까지 존쿠엘 존스를 활용해봤기에 굿패스를 잘 넣어주시는 것 같다. 센터 입장에서 정말정말 좋은 패스였다. 개인적으로 캐칭 능력이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뉴질랜드전 영희 언니 패스는 나에게 너무너무 잘 왔다.”

▲ 2경기가 남았다. 한국은 1차 목표를 이룬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솔직히 지금까지 내 플레이를 돌아보면 못했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하면서 공격도 해야 했다. 이제부터는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에 임해보려 한다.”

▲ 내년 스페인 월드컵에 가게 됐다. 어떤 기분인가.

“생각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 진다. 정말 나가보고 싶은 대회였다. 그리고 이제는 나갈 수 있게 됐다.”

▲ 이번 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훈련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겼다. 지금까지 그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키를 앞세워 편하게 운동했다. 이번 대표팀 훈련 때 장염에 걸리는 등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하고 인도에 왔다. 그러다보니 초반부터 자신감이 떨어졌다. 훈련이 답이라는 교훈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음에 품었다.”

지난 23일 호주전에서 활약하던 박지수. (C)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