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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 박신영, 카이도 오픈 당당한 위너
홍성욱 기자 | 2017.07.16 20:15
박신영이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신영이 KLPGA 첫 승에 성공했다.

16일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백호와 주작 코스(파72/6,414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카이도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박신영은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5타로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신영은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실감은 나지 않지만 너무 기쁘다. 항상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아버지 얘기부터 꺼냈다.

이유를 물었더니 박신영은 “지금까지 같이 힘든 걸 함께 겪어왔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그랬다. 박신영의 아버지 박선효 씨는 줄곧 딸의 캐디백을 어깨에 둘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부터 전문 캐디인 진성용 씨로 바통이 넘어갔다.

박신영은 “아버지가 옆에 없다 보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친 것 같다. 아버지께 어리광도 부리고 하다보면 집중력도 흐려지고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고, 아버지가 밖에서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3년 시드권을 받은 박신영은 시드전이 열리는 무안에 갈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박신영은 “너무 좋다.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되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목표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시드전을 가지 않는 것과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한 번에 이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큰 돈을 처음 만진 박신영은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다. 다들 바빠서 못 갔는데 이번에는 꼭 시간을 내겠다”라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박신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상금순위 76위에서 21위로 수직상승했다. 무엇보다 부담을 덜어내 다음 대회도 마음 편히 칠 수 있게 됐다.

박신영의 뒤를 이어 안나린과 서연정이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김수지, 허다빈, 장은수 등 3명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혜용, 이효린, 박지영, 김보경이 공동 7위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한상희는 최종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박신영. (C)KLPG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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