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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유소연, 아버지로 인해 곤혹스런 상황
홍성욱 기자 | 2017.07.05 08:46
유소연.(c)Gabe Roux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하며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아버지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유소연의 아버지 유 모씨는 밀린 세금 3억여 원을 뒤늦게 납부하면서 징수 담당 공무원에게 위협과 욕설 문자를 보냈고, 이 사실이 4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때문이다.

유소연의 아버지 유 모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부과된 지방세와 가산세 총 3억1,600만원을 지난달 30일 전액 납부했다. 체납 사실이 언론에 드러나면서 유소연의 활약이 보도된 기사 댓글에는 어김없이 아버지의 세금 관련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오랜 기간 납부를 미루다 기사화 이후 체납액을 정리했던 것.

하지만 서울시 담당 조사관이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자 유 씨는 'X 같은 소리'라고 욕설이 담긴 답장을 했고, 납부 이후 시효 만료로 없어져야 할 세금을 서울시가 징수했다는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피해를 받는 쪽은 유 씨의 딸인 유소연 프로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 문제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유소연은 지난 4월 3일 막을 내린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월마트·아칸소 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쥐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LPGA 대회마다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나는 춘추전국시대 상황에서 유일하게 2승에 성공한 선수였다.

롤렉스 세계랭킹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지키며 전성시대 시작을 알린 상황. 하지만 갑작스레 불거진 아버지 세금 체납 문제로 곤혹을 치르더니 이를 마무리하는 체납액 완납 시점에서 욕설 파문으로 더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

골프는 멘탈 게임이다. 여러 요소들이 고스란히 경기력에 연결된다. 그간 유소연이 공들여 쌓아올린 업적 하나하나가 쌓여 오늘의 유소연을 만들었다. 어렵사리 정상가도를 시작한 상황에서 가족의 지원을 받아도 부족할 판에 악재를 만난 유소연은 심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투어에 나서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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