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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국가대표MF 한국영 영입 공식 발표
정현규 기자 | 2017.07.05 07:46
한국영. (C)강원FC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강원FC가 ‘중원의 방패’ 한국영을 영입했다.

강원FC는 3일 한국영(27. MF)과 계약에 합의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강원은 목표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한국영까지 손에 넣었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정조국, 문창진 등 시리즈 영입에 나섰던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영은 지금까지 일본과 카타르 무대를 거치며 해외에서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강원FC가 첫 국내 무대 도전이다. 

강원은 한국영을 만나 설득에 나섰다. 지난 5월 25일 처음 한국영을 만났다. 국가대표 소집을 위해 카타르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입수했고 담당자를 강릉에서 서울로 급파했다. 한국영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국영은 역시 강원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 물론 쉽게 결정할 수는 없었다. 다른 구단의 오퍼도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강원이었다.

지난 달 14일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카타르전이 종료된 후 소속팀 알 가라파SC를 찾아 관계를 정리했다. 24일 귀국 후 강원 입단도 결정했다.

한국영은 고교 시절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강릉으로 돌아왔다. 한국영에게 강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다. 강릉 문성고등학교 소속이던 2008년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의 우승을 함께했다. 당시 강릉 문성고등학교는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다. 우승의 추억이 깃든 강릉으로의 컴백이다.

한국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유소년팀을 거쳐 숭실대학교에서 축구를 이어갔고,  2010년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J2리그에 머물던 쇼난 벨마레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J1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14년부터 카타르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4년 카타르SC를 통해 중동 무대에 입성한 한국영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골 맛도 봤다. 첫 시즌에 21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12일에는 알 샤말을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 후 득점하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카타르S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16시즌이 종료된 후 한국영은 카타르 리그 4회 우승의 명문 팀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다.

한국영은 소속팀뿐 아니라 각급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U-17 월드컵에 출전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1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 경기를 소화했다. 이 시기 한국영은 올림픽 대표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영은 순조롭게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기회를 기대했다. 그 순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발등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없었다. 동료들이 느낀 동메달의 환희를 함께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좌절할 수 없었다. 다시 일어나 축구화 끈을 묶었다.

2013 동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호주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투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강점인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영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유형의 선수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며 동료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과거 진공청소기라 불리던 선수들의 역할을 수행해 중원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매우 크다. 넓은 지역을 전담하는 활동량과 희생정신은 소속팀에서 좋은 효과를 불러왔다. 한국영의 이런 능력은 수비력 보강이 필요한 강원FC에 필수적인 자원이라는 평가다.

한국영은 “강원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영은 오는 7일 오전 강원FC 오렌지 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향한 인사와 올 시즌 각오를 다진다. 입단식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등번호는 19번이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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