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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지의 웨딩사진. (C)한수지 제공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표팀에 있느라 신혼여행은 내년에 갈 계획입니다.”
KGC인삼공사의 센터 한수지가 오는 17일 대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비시즌 중이라 여유가 있을 법도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인 한수지는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혼식이 3일 남았지만 7월 그랑프리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수지는 14일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계속 진천에서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네요. 그래도 행복하게 잘살고 싶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웃음 지었다.
한수지는 결혼식 이틀 전인 15일에 잠시 귀가해 남은 준비를 하기로 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성진 감독도 배려했다. 함께 훈련하는 동료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한수지를 측면 지원했다.
한수지 역시 고마움을 느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이틀 전에 나가면 부족하지 않겠냐’고 걱정해줬어요. 부지런히 준비 해야죠”라고 말했다.
보통은 결혼식을 올리면 당일 혹은 다음 날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수지는 태극마크를 달고 있어 이마저도 내년으로 미뤘다.
그는 “소속팀에 있었다면 서남원 감독님께서 신혼여행을 보내주기로 약속하셨지만 지금은 대표팀 훈련중이라 못가는 상황입니다. 대신 내년 휴가 때 신혼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당면한 월드그랑프리가 중요하기에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수지는 지금 인생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배구로도 그렇고 인생으로도 그렇다. 세터로 줄곧 활약하다 지난 시즌 센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잠시 라이트와 레프트까지 경험했다. 세터에서 공격수로 전환은 큰 모험이었지만 한수지는 놀랄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3위 등극에는 한수지의 활약 또한 큰 밑받침이 됐다.
포지션 전환과 더불어 가정을 이루는 일생일대 중대사까지 치르며 인생의 변곡점에 선 한수지다.
그는 한층 성숙해졌다. 책임감도 강해졌다. 한수지는 “소속팀에서 훈련하다 대표팀에 오면서 또 한 번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있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한 뒤, 돌아오는 시즌 준비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혼단꿈을 잠시 미루고 구슬땀을 흘리는 한수지의 활약에 시선이 더욱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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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지.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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