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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박지수 “도카시키와 대결 기대된다”
홍성욱 기자 | 2017.06.10 10:16
박지수가 훈련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진천, 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진천, 홍성욱 기자] 박지수가 다시 한 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지수는 대표팀의 막내지만 역할 만큼은 가장 크다.

오는 7월 23일부터 인도 뱅갈로르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의 골밑을 사수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박지수는 희망 속에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2018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카드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절반의 희망은 가질 수 있었다. 박지수의 성장이 희망의 아이콘이었다. 골밑싸움에서 밀리면 3점슛 하나밖에 기댈 언덕이 없지만 박지수가 성인농구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리바운드 싸움도 양상이 달라졌다.

박지수는 “제작년보다 작년에 대표팀에서 제 역할이 늘었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고 있고, 각오는 이미 된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이어 “(양)지희 언니가 빠진 상황이라 하이포스트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 조금 늘어날 것 같아요. 열심히 해야지요”라며 적극성도 보였다.

현재 박지수의 몸 상태는 특별하게 나쁜 곳도 없고, 아주 좋은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때 효과적인 출전시간 조절이 되지 않으면서 무릎과 발목이 늘 좋지 않다. 청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오간 것도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성인 대표팀에 전념했다면 기량 발전과 몸 관리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지수는 “발목은 썩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오고 있고, 최근 소속팀(KB스타즈)에서 훈련하다 양쪽 무릎이 부어오른 상태로 대표팀에 들어왔어요. 훈련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참으면서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박지수는 일취월장(日就月將)한 기량향상 면모를 보여줬다. FIBA 관계자들도 박지수의 활약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벨라루스 루첸카와 다부진 몸싸움을 이어가자 루첸카는 끝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큰 키(195cm)와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농구 센스 또한 좋아 몸 관리만 잘한다면 향후 국가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84년 LA올림픽 은메달과 2000시드니 올림픽 4강에 올랐던 한국 여자농구는 이후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컵 4강은 힘겹지만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박지수는 벌써부터 라이벌 일본의 중심 도카시키 라무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수는 “제작년에 잠깐 대결을 해봤지만 별로 기억이 없어요. 미들슛이 좋다는 느낌만 남아있죠. 그 때는 제가 고1이었고, 햄스트링이 올라온 상황이었어요. 이번에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지수는 “키가 큰 호주와 뉴질랜드도 상대할 것 같아요. 아직 누구와 매치업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큰 선수와 대등하게 맞서고 싶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과 처음 만난 박지수는 “아직 감독님의 농구를 잘은 모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좋은 활약을 하겠습니다”라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지난 해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수. (C)대한농구협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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