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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승리의 아이콘’ 강소휘 “배구할 맛 나더라고요”
홍성욱 기자 | 2017.06.05 01:25
강소휘가 힘차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방콕(태국), 홍성욱 기자] “정말 배구할 맛이 확 나더라고요.”

유쾌한 강소휘(GS칼텍스)의 반짝반짝 빛나는 활약이 태국과의 올스타전 승리로 연결됐다. 지난 3일 태국 배구의 메카인 방콕 후아막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간의 대결은 한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슈퍼스타 김연경이 존재했지만 강소휘가 경기 중반 불어넣은 활력은 실로 엄청났다. 모두가 강소휘를 칭찬했다. 경기 다음날 출국을 준비하며 쇼핑에 나선 강소휘와 잠시 짬을 냈다. 기분이 좋았던지 얘기를 술술 풀어냈다. 다음은 강소휘와의 일문일답.

▲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그냥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사실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 신경이 쓰이는 느낌이다. 지난 주 기흥에서 훈련 할 때도 조금은 영향이 있었는데 경기 전날부터 몸이 가볍더니 당일 날은 날아갈 것 같았다. 무릎도 전혀 아프거나 신경쓰이지 않았다. 신기했다.”

▲ 사실 이번 올스타전 출전 대상이 아니었다. 명단에 포함됐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이)소영 언니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대신 나서게 됐다. 어리둥절 했다. 내가 태국가서 경기에 나설 수나 있을까 걱정스러웠지만 그냥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강소휘가 박정아와 교체 투입되고 있다. (C)KOVO

▲ 경기 전날 훈련 때 고무 매트가 아닌 마루에서 쿵쿵 소리를 내며 파이팅을 보였다.

“그냥 몸을 던졌다. 할만 해서 던졌는데 무지하게 아팠다. 자꾸 하다 보니 더 아팠는데 그냥 했다(웃음).”

▲ 2세트는 서브로 교체였고, 3세트는 공격 투입이었다. 어떤 기분이었나.

“올해 소속팀도 낮고 빠른 훈련을 많이 한다. 이번에 올스타전에 모이면서 (이)효희 언니랑 호흡이 정말 좋았다. 3세트에 (박)정아 언니와 교체된 후 첫 공이 바로 올라왔는데 정말 딱 맞게 공이 왔다. 과감하게 때렸다(웃음).”

▲ 공격이 정말 보기에도 화끈했다.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였다. 하나를 때려도 온 힘을 다하려고 했다. 그냥 질렀다(웃음).”

▲ 서브 에이스 때는 김연경이 안아주더라.

“(함박웃음을 지은 뒤) 사실 연경언니와 공격을 함께 하며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브가 성공되자 언니가 안아서 들어줬다.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았는데 언니는 내가 무거웠는지 조금 들다 그냥 내려놓더라.”

▲ 본인 활약으로 승리했고, 태국 팬들의 박수도 많이 받았다.

“이런 대관중 앞에서 처음 경기를 해봤다. 정말 배구할 맛이 나더라. 이겨서도 좋았지만 정말정말 즐겁게 했다.”

▲ 경기 후 엄마와 통화를 하는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엄마가 웃으시면서 ‘리시브가 엉망이더라’고 하셨다. 좀더 심하게 표현하셨는데 말하기가 좀 그렇다.”

▲ 비즈니스클래스에 탑승해 본 적이 처음인가.

“물론 처음이다. 사실 5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면 항상 무릎이 아팠다. 펴지 못하고 계속 구부리고 있으니 그랬었다. 그런데 이번에 쭉 펴고 아예 누워 자면서 오니 내릴 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 이번 시즌에 V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가.

“리시브 연습을 열심히 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강소휘가 선배들로 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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