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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선수 명단 제출’ 방콕은 지금 물밑전쟁
홍성욱 기자 | 2017.06.01 18:21
한국 올스타 선수들이 1일 방콕에서 몸을 풀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방콕(태국), 홍성욱 기자] 보호선수 5명의 명단이 오갔다. 이제 남은 건 지명 뿐이다.

1일 낮 태국의 수도 방콕에 KOVO(한국배구연맹) 소속 여자부 6개 구단 감독과 단장이 총집결했다. 3일 열리는 한국과 태국간의 여자올스타 슈퍼매치 참관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화두는 보호선수 명단에 누가 들어갔는지 여부로 뒤바뀌었다. 팀 전력 구성의 방점을 찍는 상황이기에 촉각이 곤두섰다.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박정아(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김수지(흥국생명→IBK기업은행), 김해란(KGC인삼공사→흥국생명), 황민경(GS칼텍스→현대건설), 염혜선(현대건설→IBK기업은행) 등 5명이 팀을 옮겼다. 주전급 선수들이기에 팀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그에 따른 보상선수 문제 또한 얽혀있기에 물밑 정보전은 극에 달했다. 명단은 1일 낮 일괄적으로 KOVO 사무국에 보고됐고, KOVO는 해당구단에만 밀봉상태로 통보했다.

우선 IBK기업은행은 염혜선과 김수지의 영입에 따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보호선수 5명을 똑같이 알렸다. 염혜선의 계약시점이 빠르기에 우선권은 현대건설이 쥔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영입에 따라 보호선수 5명 명단을 기업은행에 알렸다.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에,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명단을 각각 넘겼다.

명단을 전달받는 감독들 또한 고민에 빠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독은 “예상과 같은 명단이 왔다. 생각한데로 지명하겠다”라고 했고, 또 다른 감독은 “전력누수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 보강이 가능할 것 같다”고 짧게 언급했다.

6개 구단 감독과 사무국은 팀별로 일제히 세부논의에 들어갔다. 3일 한국과 태국간의 경기 후 호텔로 이동한 뒤, 명단을 일괄 교환키로 했다. 이에 따른 후속 트레이드까지 방콕에선 폭넓은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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