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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철 감독.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6-2017시즌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이정철 감독은 이번 FA시장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여 큰 수확을 이뤄냈다. 레프트 박정아가 도로공사로 이적했지만 센터 김수지를 영입했고, 세터 염혜선까지 차례로 계약에 성공했다. 더욱 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까지 들린다.
아직 보호선수 2명을 내주고, 1명을 받아들이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현시점에서 이정철 감독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다음은 이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FA시장에서 IBK기업은행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황이 그랬다. (박)정아 의견을 들어보니 마음이 기운 것 같았다. 순발력 있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다. 우선 (김)사니의 은퇴가 결정되면서 (염)혜선이를 잡기 위해 움직였다. 나머지 최상의 카드를 찾으면서 고민했다. (김)희진이를 라이트로 고정시키면서 정통센터 김수지가 오면 속공과 블로킹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잘됐다.”
▲ 팀의 주력이자 삼각편대였던 박정아가 떠난 부분은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아쉬움이 있다. 왜 없겠는가. 오랜 시간 같이 해왔다. 정아가 레프트에서 큰 공격을 해주는 게 정말 크다.”
▲ 보호선수 2명이 나가고 1명이 들어온다.
“고민이 된다. 우리는 FA로 영입한 김수지와 염혜선, 그리고 김희진까지 3명은 자동적으로 묶는거고 여기에 2명을 더 묶는다. 선수층이 빤하지만 고민을 좀더 해보려 한다.”
▲ 출혈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혈은 당연히 있겠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다. 이 사람이 빠졌을 때, 저 사람이 빠졌을 때 팀의 손실을 생각해봐야 한다.”
▲ 반대로 도로공사에서 영입은 행복한 고민일 것 같다.
“그걸 생각하고 있다. 나이가 있어도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상대의 전력누수가 생긴다면 그건 확실한 카드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과 상대 전력 약화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더구나 도로공사의 경우 외국인선수도 1순위로 뽑았고, (박)정아가 가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는 엄청나게 업그레이드가 됐다. 큰공격만 보면 지금 상황에선 우승전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6월에는 태국과의 올스타전이 있다. 준비과정은 어떠한가.
“그게 참 쉽지가 않다. 24일이 수요일인데 그날부터 26일까지 오후에 두 시간 가량 3일을 하고, 주말을 쉬고난 뒤에 29일과 30일 오후에 맞춰보고 31일 떠난다. 훈련이라고는 할 수 없고 손발맞추기라고 봐야할 것 같다. 지금 몸들이 준비가 안돼 있다. 걱정이다.”
▲ 근력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히려 (김)연경이가 시합을 뛰고 와서 몸 상태 측면에선 더 나을 것 같다. (김)희진이도 며칠 해보니 일찍 올라오고 있다. (박)정아나 (이)재영이는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 이다영 대신 염혜선으로 선수가 바뀌었다.
“(이)다영이가 몸이 완전치 않다고 한다. 김형실 경기위원장(이번 대회 단장)과 이도희 감독과 논의를 했다. 선수 14명이 가지만 공격수가 아픈 것과는 또 다르다. 공격수는 대처가 가능하지만 세터가 아프면 혼자 다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염)혜선이로 바꿨다.”
▲ 세터들이 부상이 팀별로 많은 상황이다.
“일단 (이)효희를 먼저 뽑았다.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김)연경이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연경이와 맞춰보지 않은 선수가 훈련이나 준비 없이 할 수는 없다. 태국과의 이벤트경기라지만 한국이라는 이름이 걸려있다. 당연히 효희는 꼭 필요했다. 나머지 한 명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조)송화는 아프다고 했고, (염)혜선이는 팀은 떠나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다영이를 포함시켰는데 몸이 완전치 않아 다시 교체하게 됐다. 혜선이는 지금 훈련을 잘하고 있다.”
▲ 훈련 시간이 정말 짧은 것 같다.
“그냥 손발 맞추는거다. 맨투맨 위주로 맞춘다. 오전에는 자기 소속팀에서 웨이트나 훈련을 하고, 오후에만 2시간 맞춘다. 이후에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주말도 그대로 다 쉰다. 팀이 지방일 경우에는 오전에 우리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건 협조하기로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도 아닌데 내가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IBK기업은행은 발리로 우승여행을 떠난다.
“18일부터 22일까지 발리로 여행을 간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라고 선수들이 근사한 이벤트를 했다. 저녁에는 선수들과 치맥으로 흥겹게 보냈다. 수요일 오전에는 단체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제대로 된 훈련은 6월부터로 생각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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