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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IBK行 김수지 “배구 하나만 생각 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17.05.15 15:18
김수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배구 하나만 생각하겠다.”

국가대표 주전센터 김수지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은 2억 7천만원이다.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5-2006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던 김수지는 이후 흥국생명에서 3년 동안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팀의 최고참이었기에 잔류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이적을 선택했다. 프로에 몸을 담은 이후 세 번째 유니폼이다.

김수지는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IBK기업은행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셨다. 내가 가서 역할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배구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수지와의 일문일답.

▲ FA로만 두 번째 이적이다. 지난 이적과 느낌이 다를 것 같다.

“그 때는 지금보다 어렸다. 3년이 지나면 서른이 넘는 나이라 힘들거라 생각도 했다. 나이를 먹기 전이니 그럴 것이라 생각했었다. 동시에 주어진 3년 동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간을 보내고 나니 관리를 잘하면 기량은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도 있고, 기대감도 생긴다.”

▲ 심적으로 달라졌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 때(3년 전)는 무언가에 쫓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이 편했다. 경험도 생긴 것 같다.”

▲ 박미희 감독과 3년을 함께 했다.

“이번에 팀을 옮기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다. 박미희 감독님과 정이 많이 들었다. 감독님 같은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 의견 하나하나를 흘려듣지 않으셨고, 대화를 통해 풀어주셨다. 감독님 때문에 이적을 결정하는데 고민을 거듭했다.”

▲ 흥국생명에선 팀의 최고참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김)사니 언니가 은퇴하면서 (남)지연 언니에 이어 두 번째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 이정철 감독과는 대표팀에서 인연이 있다.

“제작년부터 두 시즌 동안 비시즌은 이정철 감독님과 함께했다. 감독님과 통화도 했다. ‘잘해보자’라고 웃으셨다.”

▲ IBK기업은행은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각오는 돼 있는지.

“(웃으면서)준비는 돼 있다. 이 감독님을 겪어봐서 스타일을 알고 있다. 이미 진천에서 두 시즌을 했다. 문제는 없을 것이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시즌 때는 아픈 곳도 많았는데 시즌이 끝난 뒤 병원 검사 결과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양쪽 발목과 양쪽 무릎에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이전에 힘든 부위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 최근 선수생명이 점점 길어진다. 센터 포지션은 더욱 그렇다.

“그런 추세인 것 같다. (웃음)나도 이 나이에 선수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제는 관리를 잘하고 싶다. 언제까지 하겠다는 것 보다 할 수 있는 동안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활약하고 싶다.”

▲ 지난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공교롭게도 챔프전 상대팀으로 이적이다.

“IBK기업은행은 신생팀인데 성적이 좋았다. 팀으로 봤을 때 공격의 축인 (박)정아와 (김)희진이가 이끌던 팀이었다. 강한 공격수 두 명의 힘이 막중했는데 변화가 생겼다. 포지션이 다르지만 내가 들어가서 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다.”

▲ 책임감도 클 것 같다.

“부담감이 느껴진다. 우승은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 가서 나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지도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지도자 생활을 오래 하셨다. 지켜보면서 늘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봐왔다. 아직은 선수생활에만 집중하고 싶다.”

▲ 앞으로 일정은.

“16일에 흥국생명에 인사를 갈 예정이다. 그리고나서 새 구단으로 옮긴다. 친구 (김)연경이와 스페인에도 잠시 다녀온다. 25일부터는 한태 올스타전 훈련을 시작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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