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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의 선택” 황민경의 당당한 이적
홍성욱 기자 | 2017.05.14 08:48
황민경.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번에는 나의 선택이었다.”

레프트 황민경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 12일 현대건설과 연봉 1억 3천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억대연봉 진입과 더불어 자신의 역할이 막중한 팀으로의 이동이다.

황민경은 “굳은 마음으로 선택했다. 선수가 팀을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더구나 내가 선택하는 건 처음이었고,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민의 흔적을 되살리듯 신중하게 한마디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세화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2009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던 황민경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FA 배유나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도로공사에서 무려 8시즌을 뛰면서 “뼈를 묻고 싶다”는 말을 했었고, 성남 연고지 시절 사용하던 제니스라는 팀의 마스코트도 황민경의 얼굴을 베이스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연이 깊었지만 이적은 비껴갈 수 없었다. 그리고 한 시즌 만에 다시 선택한 세 번째 팀이 현대건설이 됐다.

황민경은 “감사한 마음이다. 보상선수라는 출혈이 있음에도 나를 불러주셨다. 선수 입장에선 현대건설에서 내가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신임감독은 첫 시즌을 황민경과 함께 하게 됐다. 내정 직후부터 탐낸 선수였기에 영입에 만족스러워 했다.

이 감독은 “(황)민경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눈여겨 봐왔다. 안정된 리시브와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실한 선수다”라며 흡족해했다.

황민경은 선수로서 무르익은 단계다. 무릎 관리만 잘 한다면 풀타임 소화도 가능하다. 황민경 또한 “무릎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잘 유지하고 있다. 근력을 키우고 몸을 만들어 가면 경기를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은 목표는 없고, 오로지 우승이 목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황민경은 14일 GS칼텍스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고 인사를 나눈 뒤, 이번 주중 현대건설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목표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황민경의 도로공사 시절.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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