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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5할 전쟁’ 6위 두산까지 본격 합류
홍성욱 기자 | 2017.05.05 01:17
두산 민병헌(왼쪽)과 LG 이형종. (C)두산, LG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률 5할은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에게 1차 목표다.

기본적으로 반타작은 해야 포스트진출 초대장을 바라볼 수 있다. 5위까지 가을잔치에 참여하는 만큼 경쟁상대 5팀을 제치고 순위표 5위 이내에 들려면 1승 1패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5위였던 KIA는 시즌을 70승 1무 73패로 마쳤다. 승률은 0.490이었다. 최하위 kt가 53승 2무 89패로 승률 0.373을 기록했기에 가능했던 그림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2011년부터 정상가도를 질주하던 삼성이 지난해 9위에 이어 2017시즌 끝없이 무너진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29경기를 치른 가운데 5승 2무 22패다. 승률이 0.185로 순위보다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슈퍼스타즈의 15승 65패(승률 0.188)를 넘어서는 것이 급선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머지 팀들의 승률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4일 경기를 마친 현재 순위표를 보면 선두 KIA가 20승 9패로 승률 0.690을 기록하고 있고, NC가 18승 1무 10패(0.643)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6할대 승률을 기록중인 두 팀이 2강 체제를 견고히 다져가는 가운데 3위 LG부터 6위 두산까지는 5할 플러스, 7위 넥센부터 9위 한화까지는 5할 마이너스에서 경쟁하는 모양새다. 3위와 9위의 게임차는 현재 5게임.

초반 강세였던 kt가 최근 2승 8패로 내리막이지만 아직은 13승 16패(0.448)로 버티고 있고, 한화가 12승 17패(0.414)로 다소 쳐지는 모양새지만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대호가 복귀한 롯데는 이기고 지고, 지고 이기고를 거듭하면서 5할을 맞춰가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이다.

힐만 감독이 부임한 SK는 초반 부진 이후 연승을 타면서 페이스를 찾았고, 최근 박빙경기를 이어가면서 승패마진 +1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열에 두산이 끼어들었다. 선발야구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재패했던 두산은 올 시즌 중하위권에서 시작했지만 최근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하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잠실 홈에서도 7승 1무 7패, 원정길에서도 7승 7패로 꼭 5할이다. 니퍼트가 시즌 3승째를 챙기면서 마운드의 축으로 자리한 만큼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

상위권에 터를 닦았던 넥센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7승 3패로 14승 15패(0.483)로 5할을 눈앞에 뒀다. 넥센은 아직 삼성과의 대결을 펼치지 않은 만큼 유리한 부분도 있다.

치열해진 중상위권 경쟁의 바로미터는 5할 유지다. 꾸준히 반타작 승률을 이어간다면 무난하게 가을야구로 넘어갈 수 있지만 5할 부근을 넘나든다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5월 연휴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관심이 가는 건 두산과 LG의 어린이 날 시리즈다. 5할을 회복한 두산과, 승패 마진 +5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의 맞대결이 3연 연속 불꽃을 튈 전망. 5일 경기에 두산은 장원준을, LG는 소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넥센과 SK의 고척돔 경기에도 시선이 쏠린다. 넥센은 조상우를, SK는 김주한을 선발로 올린다. 넥센이 승리한다면 두 팀 모두 5할이 된다.

마산에선 NC가 삼성과 마주한다. NC는 해커가 선발이고, 삼성은 가장 믿을만한 페트릭이 나선다. 삼성에 지는 것은 1패 이상의 데미지인 만큼 NC의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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