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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첫 우승’ 김지현, 짜릿한 18번홀 버디...2위는 이정은5·이정은6
홍성욱 기자 | 2017.04.30 18:52
김지현.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지현(한화)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김지현은 18번홀에서 7미터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내 극적인 우승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9년 6월에 KLPGA에 입회한 김지현은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꾸준히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125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위너가 됐다. 김지현 자신도 믿기지 않는 우승이었다. 마지막홀 버디 퍼팅이 홀컵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연장전을 치를 상황이었다.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김지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굵은 눈물을 쏟아낸 김지현은 “어제 선두였지만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음을 비웠다. 편하게 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운도 따랐다. 우승은 정말 하늘이 정해준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 버디를 하고 나서도 우승인지 몰랐다. 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가서 좋아했다. 우승이라고 캐디가 말해줘서 무슨 말이냐고 진짜냐고 물어봤다. 주변에서 선수들도 진짜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 아직도 꿈같다”며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코어를 아예 보지 않고 플레이를 했다는 김지현은 “작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도움이 됐다. 언젠가는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당히 위너가 된 김지현은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린다. 그리고 스승인 안성현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좋은 말 뿐만 아니라 지적을 항상 해주셨다. 같이 고생하고 힘들어한 만큼 생각이 많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현에 이어 이정은5(교촌 F&B)와 이정은6(토니모리)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하민송이 4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하이트진로)이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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