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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대 승률에 최하위 수모’ 삼성의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홍성욱 기자 | 2017.04.27 00:53
김한수 감독. (C)=삼성라이온즈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기는 야구’로 KBO리그 36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삼성이 2017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시적인 꼴찌가 아니라 ‘나홀로 바닥’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3승 2무 17패(승률 0.150)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8위 넥센과 한화가 9승 13패(승률 0.409)인 상황에서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

순위표를 확대해보면 더 그렇다. 선두 KIA부터 공동 8위 팀들까지 나머지 9팀이 비교적 촘촘히 순위표에 자리했다면 삼성 혼자 동떨어진 형태다. 선두 KIA와는 이미 12경기차로 크게 벌어졌고, 공동 8위와도 5게임차다. 단시일에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의 고전이 예상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추락할 줄은 누구도 쉽게 점치지 못했다. 순위를 떠나 승률이 충격적이다. 선동렬 감독 시절 구축한 투수 왕국은 무너진 지 오래다. 막강 타선도 힘이 빠졌다. 김한수 감독은 부임 첫 해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2017시즌 삼성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이승엽의 은퇴시즌 외에 크게 각인된 키워드조차 없어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삼성이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러내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당장 연패 탈출이 걱정이다. 하지만 연패 탈출 이후 동력을 이어갈 수 있느냐 또한 걱정이다. 마땅한 플랜을 세우기도 쉽지 않은 총체적 난국 상황이다.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심각성은 더해진다. 우선 팀 평균자책점이 5.04로 전체 9위다. 10위 넥센(5.11)은 팀 타율 1위(0.292)로 상쇄하고 있지만 삼성은 팀 타율도 0.239로 9위다.

타격 30걸에는 강한울(22위·0.304)과 김헌곤(28위·0.288)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도 페트릭(18위·3.62)과 윤성환(25위·4.73)의 모습만 보인다. 페트릭은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중이고, 윤성환도 5경기에 나서 1승 3패로 승리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광주 원정길에서도 KIA에 강했던 윤성환이 선발로 등판했지만 0-7로 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최근 8경기 동안 승리 맛을 보지 못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는 침통한 상황이고, 동점이나 접전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이 리그 초반부터 쳐지자 나머지 구단들은 삼성전에 스윕을 노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에서 패할 경우 데미지는 두 배가 되는 상황이라 승수를 쌓고 가는 코스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에겐 더 큰 벽이 형성된 셈.

지난 16일 롯데전 3-0 승리 이후 11일째 승리 맛을 보지 못한 삼성은 27일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4승째를 노린다. 삼성은 선발로 최충연을 예고했고, KIA는 팻딘이 나선다.

최충연은 2017시즌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패(5.93)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타선이 상대할 팻딘은 4경기에서 1승1패(1.57)다. 삼성은 경기 후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SK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한다.

삼성이 승리의 기운을 안고 대구로 향할 수 있을까. 답은 선수들이 찾아내야 한다. 더불어 김한수 감독과 프런트도 이번 시즌 계획한 목표와 현재 성적표 간의 괴리감에 대한 원인을 분명하게 점검하고 수정된 목표로 다음 시즌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은 그간의 영욕의 역사 가운데 가장 치욕스런 구간에 있다. 터널이 길어질 수도 있는 형국이다. 희망을 찾아 만들어가면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장기화될 가능성도 보인다.

큰 위기의 순간 어떤 돌파구를 찾고, 어떻게 돌다리를 하나씩 밟아가며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은 삼성야구를 바라보는 화두가 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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