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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트라이아웃’ 여자부...누가 남고, 누가 오나
홍성욱 기자 | 2017.04.16 09:27
리쉘과 알레나.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누가 살아남고, 누가 리그에 수혈될 것인가.

남자부에 앞서 먼저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가 도입됐던 V리그 여자부가 세 번째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있다.

우선 관심사는 살아남을 선수다. 2016-2017시즌에 뛴 선수는 다음 시즌 원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견이 없었던 알레나 버그스마는 KGC인삼공사와의 재계약이 확실시된다. 오히려 다른 팀들이 알레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나오면 무조건 잡겠다는 팀들이 취재결과 복수였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리쉘의 IBK기업은행 재계약도 점쳐지고 있다. 이정철 감독이 워낙 장신의 공격수를 선호한다지만 챔프전 우승의 수훈갑을 내치려면 확실한 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기에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 리쉘 역시 원하는 구단이 복수로 확인됐다. IBK의 판단 역시 중요해졌다.

나머지 네 선수는 다음 시즌 V리그에서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타비 러브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신청서를 낸 상황인 만큼 타비 러브의 재계약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나머지 구단들도 러브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들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에밀리 하통은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는 2015-2016 시즌 팀의 챔피언 등극에 기여한 뒤, 트라이아웃 첫 해 활약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같은 팀에서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 시즌 홀로 분투하다 돌아가게 됐다.

GS칼텍스의 알렉사 그레이나 한국도로공사 힐러리 헐리 역시 다음 시즌 얼굴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며 연승을 이끌었던 이바나(190cm, R, 세르비아)와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던 바샤(188cm, R, 터키) 등 자유계약 시절 활약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트라이아웃으로 국내 무대를 노크했던 선수들도 다시 문을 두드렸다.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던 헤일리(202cm, R, 미국)의 이름이 보였고, 흥국생명에서 뛰다 부상으로 돌아간 테일러 심슨(190.5cm, L&R, 미국), GS칼텍스에서 파이팅 넘치는 세리모니를 보여준 캣벨(188cm, C, 미국)도 신청서를 냈다.

도로공사 정규시즌 우승 이후 환희의 눈물을 쏟아낸 니콜 포셋(193cm, L, 미국)은 이전의 기량을 보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트라이아웃 신청을 고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번 세 번째 트라이아웃에선 2명이 남고, 4명이 새로 계약하는 그림이 예상된다.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지난 2월 13일부터 KOVO는 신청서를 받았고, 지난 3일 서류를 마감했다. 여자부 신청자는 무려 75명이었다.

6개 구단은 선수 프로필과 동영상을 확인한 뒤, 우선순위를 정했다. 초청선수 30명이 결정됐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6일 선수들이 입국하며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러진다. 10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선수들은 기량을 펼쳐 보인다. 드래프트는 12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다.

동구권 선수들의 활약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활약 선수들과의 경쟁구도가 벌써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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