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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기회를' 슈틸리케 감독 유임 결정...축구협회 3일 기술위 열어
정현규 기자 | 2017.04.03 17:21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는 이용수 기술위원장. (C)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7년도 2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이용수 위원장을 포함 10명의 기술위원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한 시간 반 가량을 논의한 끝에 유임을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 7차전에서 대표팀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임에 따라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용수 위원장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 기술위원 간의 격론이 있었음을 밝힌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한 번 신뢰하기로 했다. 대표팀이 이전에도 최종예선에서 늘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월드컵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왔던 것을 믿으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최종예선 경기는 3경기다. 카타르 원정경기와 이란과의 홈경기,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가 남아있다. 이 위원장은 “남은 3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기술위원회는 앞으로의 시간을 비상사태라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최선 다할 수 있게끔 하려한다. 비상사태라는 것은 월드컵 진출 여부가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경기만이 아니라 다른 팀 경기 결과까지도 중요한 영향 을미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어떠한 일도 펼쳐질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전술 미팅에 늘 참석해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감독 나름대로 상대에 잘 맞고 우리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잘 준비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타난 것은 준비과정에서 좀 더 충실하게 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감독에 대한 평가를 최근 한 경기만 보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재작년 아시안컵부터 전체적으로 해온 것들을 평가했을 때 다시 한 번 신뢰를 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9월 24일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약 2년 반 동안 27승 4무 6패를 거뒀다.

코치 보강 여부에 대해서는 “기술위원의 건의가 있었다. 이어질 회의에서 더 이야기할 예정이다. 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코치나 다른 인원의 보강이 필요하다면 기술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상대팀들이 2~3주 가량 준비하고 경기에 임할 때, 우리는 2~3일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6월에 있는 8차전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사전 협의해 일주일 정도 빨리 소집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카타르 원정 시 발생할 날씨나 체력 등 어려운 상황에 대해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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