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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유소연, 연장 혈투 끝에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홍성욱 기자 | 2017.04.03 15:1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유소연(메디힐)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펼쳐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미국의 렉시 톰슨과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을 치렀다.

파5인 18번홀에서 다시 치러진 연장 라운드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40만5천 달러는 유소연의 차지가 됐다.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환호했던 유소연은 실로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보였다. LPGA 투어로 확대하면 통산 4승째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이었다.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네 번째 우승을 너무 기다려왔는데, 메이저에서 우승하게 돼 특별한 것 같다. 올해 계속 성적이 좋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이저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편했다. 또 코치하고 메이저를 함께 준비할 수 있었다. 메이저에 필요한 것들을 족집게 과외처럼 잘 준비한 것 같아서 모든 것이 순조로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소연의 뒤를 이어 박인비(KB금융그룹)와 이민지(호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 가운데 태극낭자들이 무려 5승째를 챙기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972년에 처음 치러졌고, 198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이어오고 있다. 2015년부터는 ANA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으로 이름을 바꿔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LPG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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