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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연전’ 관중감소...엘·롯·기 팬들이 반등시킬까?
홍성욱 기자 | 2017.04.03 06:02
개막전이 시작된 직후 삼성라이온즈 파크 관중석. (C)삼성라이온즈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7 KBO리그가 3월 3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했다. 이에 앞서 KBO는 개막 이틀 전인 29일 올 시즌 관중목표를 878만6,248명(경기당 12,203명)으로 잡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관중 833만9,577명 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가운데 뚜껑을 열어보니 관중석엔 빈자리가 많았다. 전국에 비가 오락가락했던 개막일에는 규모가 가장 적은 마산(NC:롯데)구장만 11,000명이 입장해 매진됐을 뿐, 나머지 4개 구장은 썰렁했다. 지난해 개막전 때 잠실(LG:한화), 대구(삼성:두산), 마산(NC:KIA) 구장이 만원사례를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개막일 관중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16년 잠실(LG:한화)은 매진된 반면, 2017년 잠실(두산:한화)에선 21,121명으로 4,879명이나 줄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은 지난해 개장 특수를 누렸으나 그 효과를 2년 연속 기대하기에는 무리였다.

고척돔은 지난해 10,446명→11,518명→12,016명으로 개막 3연전 관중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증가추세이긴 마찬가지였지만 8,013명→8,889명→9,130명으로 수가 줄어들었다.

개막을 앞두고 폭발적인 관중이 찾아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리그인 만큼 관중동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탈락에 선수협 메리트 사태까지 흥행악재가 이어지면서 관중감소 영향은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에서 WBC를 개최했지만 개최국 경기 세 차례가 매진되지 않으면서 야구 열기가 식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더구나 대선정국이 5월 9일까지 이어지고, 정치 쪽에 빅이슈들이 이어지면서 이는 관중감소 요인이 될 것으로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은 반전 희망이 있다. 프로야구 흥행을 결정하는 중요 구단들의 홈경기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 개막 3연승을 거둔 LG, 이대호가 돌아오면서 NC공포증에서 곧바로 탈출한 롯데, 뒷문 불안에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IA가 각각 오는 4일부터 홈경기를 시작한다.

흥행구단 엘롯기의 개막 3연전이 열리면서 10개 구장의 예열이 마쳐지면 흥행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LG는 화요일인 4일 오후 6시 30분 삼성과 홈개막전을 펼친다. 롯데는 넥센을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인다. KIA는 SK를 상대로 선두진격에 나선다.

프로야구가 악재를 극복하고 과연 관중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개막 3연전 평균관중은 지난해 15,536명보다 2,340명 모자란 12,996명에 그쳤지만 2주차 결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흥행 구단 LG, 롯데, KIA의 성적 곡선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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