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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포’ 삼성, 시즌 첫 승...LG·kt는 3연승 선두(종합)
홍성욱 기자 | 2017.04.02 19:57
이승엽이 1회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C)삼성라이온즈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개막 3연전이 마무리됐다. LG와 kt가 3연전을 쓸어 담으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넥센과 SK는 시즌 첫 승을 미뤘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포를 시작으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KIA에 16-3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돌아온 이대호 효과’를 앞세워 NC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한화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주말을 마무리했다.

▲ 삼성 16-3 KIA

[승] 윤성환 [패] 김윤동

삼성에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의 홈런포가 가동되자 이틀 연속 패했던 선수단은 깨어났다. 2회말 선두 5번 이승엽이 KIA 선발 김윤동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자 삼성 더그아웃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후 이원석의 볼넷과 이재영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헌곤의 3점 홈런이 더해지며 4-0 리드를 잡으며 우위를 가져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한수 감독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롯데 12-4 NC

[승] 배장호 [패] 구창모

전날 롯데는 NC를 상대로 15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늘은 연승을 거두며 달라진 롯데의 힘을 과시했다. 1회초부터 달랐다. 전준우와 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안타에 이은 최준석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롯데는 4회초 신본기의 홈런 등을 묶어 4점을 더해 12-4로 대승을 거뒀다. 손아섭-이대호-최준석-강민호로 이뤄지는 공포의 타선은 앞으로 롯데 야구를 지켜보는 큰 재미가 될 것임이 분명해졌다.

▲ LG 9-2 넥센

[승] 윤지웅 [패] 신재영

LG가 오늘도 웃었다. 무려 17년 만에 개막 3연승에 쾌재를 불렀다. 2회초부터 경기가 손쉽게 풀렸다.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서상우가 우월 투런 홈런으로 선제 2득점에 성공했다. ‘양파고’ 양상문 감독의 타선 전략이 또다시 빛나는 순간이었다. 양 감독은 2번 오지환, 3번 박용택, 4번 히메네스를 고정시킨 상황에서 나머지 상하위 타순을 상대 선발에 따라 변화시키며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날 이형종의 활약에 이어 전날은 이천웅이 3안타를 폭발시켰고, 오늘은 서상우의 결승타가 터져 나왔다.

LG는 2-1인 7회초 선두 히메네스의 2루타에 이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도망갔다. 넥센 마운드는 연이은 폭투로 점수를 헌납했다. 장정석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 kt 8-1 SK

[승] 피어밴드 [패] 문승원

김진욱 감독의 현장 복귀는 kt의 신바람으로 이어졌다. kt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한 11안타를 퍼부었고,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3안타로 꽁꽁 묶었다. 시범경기 1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취점은 SK였다. 2회말 정의윤이 kt 선발 피어밴드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다. 하지만 kt는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모넬이 볼넷 이후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박경수의 타구 때 상대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모넬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장성우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이후 kt는 7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김진욱 감독의 커피 매직이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는 상황이 됐다. 반면 SK는 힐만 감독이 부임하며 새로운 야구를 기대했지만 마운드는 흔들렸고, 타선은 잠잠했다. 실책이 나오면서 난국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두산 5-4 한화

[승] 김성배 [패] 안영명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쥔 팀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었다. 한마디로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한화가 5회초 김태균의 적시 2루타와 최진행이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로 2점을 선취했고, 6회초 김원석의 3루타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8회말 두산의 추격이 시작됐다. 1사후 김재호의 좌전안타 이후 오재원의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김재호가 홈을 밟았고, 에반스가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초 한화가 신성현의 좌월 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았다. 3루쪽 한화 응원단의 함성이 잠실벌을 뒤덮었다. 이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1회말 두산은 에반스의 좌월 홈런으로 4-4를 만들었다. 에반스의 극적인 연타석 홈런이었다.

마지막 12회말. 두산은 대타 최주환의 좌전안타에 이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민병헌의 우중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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