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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 김희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IBK기업은행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마무리할 수 있을까.
20일 오후 7시 대전에서 펼쳐지는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화성에서 열린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은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흐름을 잡아온 뒤, 2세트를 힘없이 내줬지만 3세트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3세트부터는 김사니 세터가 코트로 복귀해 야전사령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내일이 없다. 오늘 경기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사력을 다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만나면 늘 신장에 대한 열세를 고민했다. 이에 따라 1차전 시작과 함께 한수지를 세터로 돌리고 센터에 문명화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습작전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서남원 감독은 2세트부터 한수지를 다시 센터로 복귀시키고 이재은 세터를 투입시켰다. 덩달아 알레나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1차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레프트 최수빈이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점도 위안거리다.
하지만 KGC는 2차전에서도 알레나를 도와줄 보조공격수가 필요하다. 알레나 혼자 공격을 도맡아 할 경우 과부하가 걸린다. 긴 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들은 현재까지 투혼을 발휘하는 알레나지만 체력적인 한계는 어쩔 도리가 없다.
알레나가 전후위에 있을 때 상대 블로커들은 2명 이상 알레나만 쫓아다니는 실정이다. 결국 센터 속공과 레프트 공격에서 일정 부분 공격 분담을 해주지 못하면 경기를 풀어낼 수 없다.
또한 KGC는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대한 리시브라인부터 안정화시켜야 한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이재은 세터가 공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리시브가 이뤄져야 대등한 경기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원정길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1차전 승리를 기반으로 2차전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과 최대 5경기를 펼치려면 휴식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1세트 기선제압은 두 팀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홈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1세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여러 부문에서 비교 우위인 IBK에게 1세트를 내줄 경우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뒤라 선수들의 긴장감도 조금을 풀어졌다.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이는 팀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 끝까지 페이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2차전에서 마무리를 짓겠다는 IBK기업은행,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KGC인삼공사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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