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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2 프리뷰] ‘이제는 체력전’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확실한 우위
홍성욱 기자 | 2017.03.18 06:55
삼성생명 토마스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제부터는 체력전이다.’

이틀 전인 16일 아산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우리은행이 72-64로 승리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18일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의 화두는 삼성생명이 과연 승리를 통해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다. 오늘까지 우리은행이 승리를 거둔다면 시리즈는 종착역을 향해 간다.

1차전 기록지를 보면 우리은행이 10명을 코트에 내보냈고, 삼성생명은 7명 만으로 경기를 펼쳤다. 체력관리 측면에서 우리은행이 유연함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유일하게 40분을 소화했고, 뒤를 이어 존쿠엘 존스(29분), 임영희, 홍보람(각 26분), 최은실(20분), 양지희(19분), 김단비(14분), 모니크 커리(10분), 이선화(9분)까지 9명이 주목할만한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박하나가 40분을 뛰었고,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김한별도 39분 7초를 뛰었다. 이어 배혜윤이 32분, 허윤자가 25분, 고아라가 17분을 기록했다. 6명을 축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것.

챔프전이라는 특성상 코트를 밟은 선수는 자기 역할을 하는 것 이상으로 누수 없이 코트에서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야 감독이 내보낼 수 있다.

1차전에서 기용한 선수 폭은 의도한 부분도 있지만 양쪽 감독이 고개를 끄덕인 선수 숫자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단 하루를 쉬고 다시 경기를 펼치는 상황이다. 체력전이 승부를 가르는 건 당연지사. 삼성생명은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렀기에 체력소진은 상대적으로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뛰는 농구를 구사하는 토마스의 스타일로 볼 때 같이 뛰어주는 선수는 필수다. 과연 2차전에서도 1차전처럼 잘 뛰어줄 수 있을지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양지희와 이은혜의 부상이 있었다. 두 선수가 챔프전에서는 코트에 나서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최은실과 김단비의 눈부신 성장으로 누수는 최소화됐다. 두 선수는 3번과 4번 포지션에서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한다. 이미 우리은행 우승역사와 궤를 함께하면서 기회를 엿봤던 선수들이기에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결국 우리은행은 가용인원이 늘어나면서 항상 풀타임이었던 박혜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30분 이내로 조정했다.

위성우 감독은 “정규시즌은 이기는 것 이상으로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하지만 챔프전은 다르다.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1차전에서 스코어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시리즈 전체를 내다보며 체력안배에도 성공한 우리은행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인사이드에 포진한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페인트존 싸움에서 밀리면 외곽으로 승부를 보기에 한계가 있다. 박하나와 고아라의 득점력 또한 저조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승부를 중요시 하는 팀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전반에 승부를 걸 수도 있다. 크게 리드를 할 경우 쫓아가는 팀의 체력소모는 극에 달한다. 3차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초반 강력한 체력전에 의한 강공 드라이브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1차전에서 삼성생명이 대등하게 맞선 건 초반 토마스의 득점이었다. 김한별의 가세 또한 좋았다. 이 두 루트가 오늘도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본인들의 체력 회복과 상대의 집중 마크에 따라 양상은 달라질 듯 싶다.

경기는 오후 5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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