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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1] MVP의 위용, 주도권 가져온 박혜진의 2쿼터 연속 7득점
홍성욱 기자 | 2017.03.16 20:41
박혜진. (C)WKBL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펼쳐진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

챔프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초반부터 두 팀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통합 4연패의 우리은행도 오랜만에 펼치는 경기라 이전의 활발함을 되찾기에는 예열시간이 필요했다.

삼성생명이 경기 초반 엘리사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는 등 1쿼터를 17-18 접전으로 마쳤고, 2쿼터 시작 직후에도 김한별의 득점으로 19-18로 앞서나갔다.

예상외로 삼성생명이 잘 버티는 상황이었다. 우리은행 박혜진의 활약이 나타난 건 이 때 부터였다.

박혜진은 2쿼터 1분 13초가 지난 상황에서 공격을 풀어내려는 듯 숨을 고르다 탑에서 3점슛을 쏘아올렸다. 장쾌한 포물선은 림 속에서 비행을 마무리됐다. 21-19로 역전시키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상대 토마스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이 되자 박혜진은 다시 한 번 미들슛으로 23-21을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수비 때는 리바운드를 직접 잡아낸 뒤, 중거리포를 성공시키면서 25-21로 4점 차 리드를 잡게 했다.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분위기는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쥐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활약 이후 김단비의 3점슛과 임영희의 미들점퍼로 32-23까지 순식간에 앞섰고,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도권 싸움을 펼치던 2쿼터 상황에서 터진 박혜진의 연속 7득점은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아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MVP 박혜진의 위용이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박혜진이 2쿼터 연속 7득점을 올리자 우리은행 신입행원 응원단 위에 있는 전광판에 25-21이 점등됐다.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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