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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선수들이 2회초 밀어내기로 선취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C)고척돔,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고척돔, 홍성욱 기자]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이스라엘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타선이 침묵했고, 투수들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패를 안고 남은 네덜란드와 대만 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이스라엘은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두며 유리한 국면에서 남은 두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이스라엘이 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마무리했던 대한민국 선발 장원준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네이트 프라이먼을 볼넷으로 걸어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잭 보렌스타인에게는 초구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코디 데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장원준은 이어 나온 라이언 라반웨이와 타일러 크리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으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스콧 버챔과 샘 펄드를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다행히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국 타선은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키에 눌려 고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77경기에 나서 124승 118패(평균자책점 4.61)를 기록했던 마키의 관록은 녹슬지 않고 살아있었다. 1회말 선두 이용규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이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지만 중심타선인 김태균과 이대호가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2회말에도 1사 후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양의지와 허경민이 범타로 물러났다. 마키의 능수능란한 마운드 운용에 기를 펴지 못한 것.
한국은 마키가 3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어렵사리 동점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 허경민의 볼넷과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좌전적시타로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김태균과 이대호의 폭발적인 타격이 나오지 않아 추가점에 실패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6회말 역전 찬스를 잡았다. 선두 손아섭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그러나 허경민의 타구가 6-4-3 병살로 연결되면서 역전 찬수는 물거품이 됐다.
찬스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1사 후 버챔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한국은 이현승으로 마운드를 고체했지만 펄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를 맞았다. 켈리의 볼넷으로 루상에는 주자가 꽉 들어찼다. 3번 게일렌에게 이현승은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밀어내기 위기였다. 하지만 풀카운트로 승부를 이어갔고, 게일렌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호수비로 건져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7회말 선두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다시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이용규의 6-4-3 병살타와 서건창의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는 이날 경기 최대 위기였다. 마운드에 나선 임창민이 1사 후 보렌스타인에 볼넷을 허용했다. 대타 데이비스는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다. 김인식 감독은 만루작전을 썼다.
1사 만루에서 크리거의 3루 땅볼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한국은 불펜 최고 카드 오승환을 올려 버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이번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지체 없이 대주자 오재원으로 교체됐다. 1사 후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민병헌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원이 협살에 걸려 태그아웃 당하며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진 양의지의 타구는 유격수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9회초 오승환이 다시 나와 첫 타자 펄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10회초 한국은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1사 후 데이비스에 볼넷을 허용했고, 라반웨이에 중전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크리거의 스퀴즈 번트가 뜨면서 2사가 됐지만 버챔의 2루쪽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데이비스가 홈을 파고 들며 통한의 결승점을 내줬다.
한국은 10회말 선두 서건창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대호가 2사 후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국은 7일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2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우규민이 선발로 나선다. 네덜란드는 KBO리그 경험이 있는 벤델헐크가 한국타선을 상대한다. 1패를 안은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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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5회말 동점에 성공하는 순간. (C)고척돔, 홍성욱 기자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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