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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자부 5경기’ 우승전쟁과 맞물린 3위 싸움
홍성욱 기자 | 2017.03.06 03:03
왼쪽부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IBK 이정철 감독,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KGC 서남원 감독.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이 5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선두부터 4위까지 순위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초유의 혈투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정규시즌 우승팀과 더불어 플레이오프에 나갈 3위 팀은 누구일까. 이번 주에 펼쳐지는 경기를 통해 경우의 수는 현실로 변해가게 된다.

▲ ‘승점 3점’ 남긴 흥국생명, 7일 KGC인삼공사와 한판 승부

선두 흥국생명은 우승 트로피가 눈에 아른거린다. 현재 19승 9패 승점 56점을 기록하고 있다. 3점만 추가하면 무조건 우승이다. IBK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6점을 따낸다 하더라도 승수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홈에서 KGC인삼공사와 상대한다. 3점을 따낸다면 홈에서 우승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갈 길이 바쁘다. 3위 현대건설과 승패(14승 14패)와 승점(41점)이 모두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4위인 상황이다. 7일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따내며 3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두 팀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IBK기업은행

2위 IBK기업은행은 5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오다가 6라운드 들어 하위권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두 경기였다. 5라운드에 펄펄 날았던 이고은 세터의 토스가 흔들리면서 경기력도 춤을 췄다.

IBK는 그래도 정규시즌 우승 기회가 남아있다. 전제조건은 단 하나. 7일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2점 이하를 얻는다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IBK기업은행이 8일 화성 현대건설전과 11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을 통해 승점 6점을 따낸다면 자력은 아니지만 우승 꿈을 꿀 수도 있다.

IBK는 현대건설과 KGC에 이번 시즌 4승 1패로 절대우위를 보였다. 따라서 흥국생명과 KGC의 7일 경기 결과를 긴장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 입장. 만일 흥국생명이 우승을 결정짓는 다면 이후 IBK는 3위팀 고르기에 들어가게 된다.

▲ 예측 불가 3위 싸움

승패와 승점까지 같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7일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통해 먼저 도약을 꿈꾼다. 이후 8일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점에 도전한다.

KGC는 11일 IBK기업은행과 최종전을 펼친다. 이 때 까지도 3위 팀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12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서울 경기를 통해 3위가 가려진다.

▲ 도로공사, 흥국생명과의 14일 마지막 홈경기

이번 시즌 여자부 최종전은 오는 14일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다. 도로공사는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다.

만일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김천으로 내려온다면 승패에 대한 의미 보다는 출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로 펼쳐지게 된다. 흥국생명 역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면 된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우승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모든 시선이 이 경기에 쏠리게 된다. 경기는 총력전으로 펼쳐질 전망.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5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반드시 이기거나 승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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