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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 뮬렌 네덜란드 감독, 궈타이위안 대만 감독. (C)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훌륭한 시설이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가 펼쳐지는 A조에 속한 4개국 감독이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기자회견에 나섰다. 대한민국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 네덜란드의 헨슬리 뮬렌 감독, 대만의 궈타이위안 감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감독을 제외하면 고척돔이 처음인 이들 감독들은 시설에 대한 질문을 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시설이다. 또한 매우 드문 시설이다. 무엇보다 관리가 잘되고 있다. 내야와 외야 모두 만족스럽다. 팬들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필요한 시설인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처음 왔는데 내부 시설이 특히 훌륭하다. 고품질인 이 곳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궈타이위안 대만 감독은 “고척돔에 와보고 나서 아름다운 경기장이란 생각을 했다. 이런 시설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기쁘다.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도쿄돔에 절대 뒤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WBC 경기에 나서는 적장들은 한결같이 고척 스카이돔에 대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 대해서도 같은 언급을 했다.
문제는 경기장 적응과 더불어 성적을 내는 일이다. 특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는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전 선발로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기록한 베테랑 제이슨 마퀴를 발표한 웨인스타인 이스라엔 감독은 투수만 16명을 선발해왔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상황까지 고려할 때 인해전술을 통해 마운드 운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맞춰보는 시간이 짧았지만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프로가 아닌가”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강으로 평가받는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모두 입국하지 않았지만 곧 선수들이 합류한다. 28명 모두 중요하다. 단 3경기만을 치른다”며 임전태세에 돌입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여러 차례 괴롭혔던 대만의 궈타이위안 감독은 “며칠만 지나면 어느 팀이 도쿄라운드로 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만은 팀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투수 부문이 더 그랬다. 하지만 극복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들 3개 팀은 남은 기간 동안 고척돔과 익숙해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당장 오늘 오후 2시부터 이스라엘이 경찰청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팀 모두 상무와 경찰청을 각각 상대하는 일정이다.
한국 프로무대에서 뛴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경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우리나라 입장에선 상대 전력을 확실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정보가 적은 첫 상대 이스라엘 파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숨겨둔 발톱을 어느 정도 드러낼지는 미지수지만 전력가동과 컨디션 점검에 나설 3개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팀들의 목표는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특히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조 1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더욱 간절하다. 결전지인 서울에 도착한 상대 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대회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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