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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러브(왼쪽)와 기업은행 리쉘.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선두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의 치열한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싸움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그 절정이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두 팀 간의 맞대결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승패의 갈림길은 위아래로 나뉜 상태다. 반드시 이겨 위로 뻗은 꽃길을 걸어야 한다.
흥국생명이 18승 7패 승점 52점인 반면 IBK기업은행은 16승 10패 승점 51점이다.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IBK기업은행이 승리할 경우 선두가 뒤바뀐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은 더 이상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5라운드 경기에선 IBK가 3-0 완승을 거둔바 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흥국생명 입장에선 복수전인 동시에 선두방어전이다. IBK기업은행은 선두탈환의 절호기회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현대건설에 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신연경의 서브가 폭발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그리고 11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잘 쉬었다면 아픈 선수들에게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연경과 조송화 모두 무릎부상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박미희 감독이 훈련량을 조정해주고 있고 보강운동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오늘 이 두 선수가 무릎 통증이 호전된 상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보통 무릎이 아픈 선수들의 경우 하루하루 컨디션이 달라진다. 더구나 오랜만에 경기를 펼치는 상황이다. 경기 감각도 초반부터 잘 살려내야 한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와 이재영의 원투펀치가 자랑거리다. 특히 오늘은 두 선수의 동반활약이 필수적이다.
IBK기업은행은 21일 GS칼텍스에 1-3으로 패하며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5라운드에 안정적인 토스웍을 자랑하며 라운드 MVP를 차지했던 이고은 세터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흔들렸다. GS의 강서브에 리시브라인도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세터와 수비라인의 플레이는 여전히 주목거리다.
IBK는 삼각편대를 자랑한다. 김희진과 박정아에 외국인선수가 함께 트라이앵글을 완성한다. 이번 시즌 리쉘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시브에도 참여하고 있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각편대가 동반활약을 펼친다면 위력은 엄청나다. 막을 방법이 없다. IBK의 자랑인 세 선수가 오늘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지도 체크포인트다.
정규시즌 우승은 큰 영광이다. 챔피언결정전에도 직행한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자리를 노리는 두 팀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거쳐야 한다.
우승의 자격은 승자에게 있는 법.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정규시즌 우승 앞으로 성큼 다가서게 된다. 그 주인공을 확인할 시간이 왔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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