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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IBK 리쉘, 흥국생명 러브, 현대건설 에밀리, KGC 알레나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입춘이 지나 보름이 흘렀지만 아직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여자프로배구 얘기다.
지난해 10월 15일 출발한 2016-2017시즌은 어느덧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아직 순위표 1위부터 4위까지는 승점 1점을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위 팀도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격변의 한 주가 시작됐다. 이번 주에 펼쳐지는 여자부 5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우승팀과 3위 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IBK기업은행, GS 상대로 단독선두 노려(21일 화성)
우선 21일 화성에선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맞붙는다. 최근 파죽의 5연승으로 최고조에 오른 IBK가 단독선두에 도전한다. 이미 GS칼텍스와는 17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둔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그날의 데자뷰를 기대한다. 김사니 세터가 부상중이지만 이고은 세터가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여기에 리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동반 폭발하고 있다. 리베로 남지연이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 가운데 김유리와 김미연까지 베스트7의 조직력이 가히 최상이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패 탈출과 함께 6라운드 대반전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5라운드 2연승 이후 3연패로 상승세는 하락반전으로 뒤바뀌었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 복수전이기도 하다. 강서브를 자랑하는 황민경-표승주-이소영-강소휘의 활약 여부가 체크포인트다.
# 현대건설, 상승세 한국도로공사 만나(23일 김천)
23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김천에서 열린다. 도로공사는 최하위로 쳐진 상황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3연승으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4승 1패를 이어오면서 순위만 최하위일 뿐 경기력 면에서는 최강의 면모다.
일단 고예림의 공수 맹활약에 눈에 들어오고 있고, 정대영과 배유나의 속공이 다시 한 번 반짝이고 있다. 헐리는 전후위 공격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효희 세터의 토스 또한 분배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임명옥 리베로의 수비는 빈틈이 없고, 문정원의 강서브까지 어우러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3위 굳히기의 기회다. 특히 지난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기에 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이 필수다. 한유미의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양효진과 김세영의 높이, 황연주의 전후위 공격이 더해진다면 본래의 강한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다.
# KGC인삼공사, 연패 끊어야할 GS칼텍스전(24일 대전)
24일에는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린다. KGC는 4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프트 4인방 가운데 장영은의 시즌 아웃 이후 최수빈의 발목 부상까지 나오면서 김진희와 지민경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는 KGC에 큰 어려움이 됐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알레나에게 전달되는 공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리시브가 안되면서 두 레프트의 공격력 마저 하락세다. 최수빈은 재활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 도로공사전에선 웜업존에만 머물렀다. 출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단판 승부 (25일 인천)
운명의 대결이다. 정규시즌 우승 팀은 이날 이긴 팀이 차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실상의 단판 승부라고 봐도 괜찮다.
IBK기업은행이 21일 GS칼텍스전을 먼저 치르기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두 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IBK는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스퍼트에 들어간 IBK를 꾸준함으로 버텨온 흥국생명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IBK의 삼각편대와 흥국생명의 원투펀치 대결이 키포인트다.
# ‘승점 6점이 걸렸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맞대결 (26일 수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승점 3점을 따내며 승리하는 팀은 6점을 딴 것과 같은 효과다. 패한 팀은 3점의 기회를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사생결단을 하고 나서야 하는 경기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 팀이 결국 버텨낼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 앞서 한 경기씩을 치른다. 그 결과도 순위에 영향이 크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우선과제다.
특히 KGC에게는 오랜만에 만들어낸 기회다. 시즌은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봄의 축제’에 참가할 팀은 이날 승리로 팔부능선을 넘을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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