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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유나(오른쪽)가 15일 인삼공사전에서 동료 임명옥과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C)한국도로공사 |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활짝 웃는 미소는 배유나(한국도로공사)의 트레이드 마크다.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배유나가 모처럼 크게 웃었다.
15일 김천에서 펼쳐진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14득점 활약 속에 3-1 승리를 거뒀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도로공사가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최근 4경기 3승 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배유나는 공식인터뷰에서 이전의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해 10월 15일 IBK기업은행과의 개막전 3-0 승리 후 인터뷰 때 보였던 바로 그 웃음이었다.
이날 경기 활약에 대해 배유나는 “속공이 잘 풀리니 다른 공격도 잘 풀렸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배유나의 14득점에는 블로킹 2득점과 서브 2득점이 포함됐다. 만점 활약이었다.
지난 12일 GS칼텍스전에서 팀이 3-2 승리를 거뒀지만 배유나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배유나는 “승리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속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경기였어요. 그래서 인삼공사와의 경기 전날 속공을 많이 맞춰본 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 (이)효희 언니, (정)대영 언니, (임)명옥 언니랑 맞춰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경기 전 몸 상태도 가벼웠다. 빠른 속공이 속속 성공되면서 도로공사 선수들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배유나 역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경기를 통해서 생긴 것 같습니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이어 “오늘 1세트를 내줬지만 선수들끼리 더 뭉쳤어요. 2세트와 3세트를 따내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4세트에서도 초반 5-1 리드를 잡으면서 힘이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4세트에 끝내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 중심에 배유나가 있었다. 5-1 리드로 확고한 주도권을 잡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두 손을 번쩍 들기도 했다.
배유나는 “지금 팀 분위기가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유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속공은 배구경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리시브가 뒷받침 돼야 하고, 세터와의 호흡 또한 필수다. 성공되면 상대 블로커들의 머릿속은 뒤엉킨다. 1점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이 속공이다.
배유나표 전광석화 속공이 불을 뿜으면서 소속팀 한국도로공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는 18일 대전에서 전날 상대했던 KGC인삼공사와 다시 만난다. 6라운드 첫 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도로공사는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배유나의 멋진 활약이 다시 한 번 코트를 수놓으며 데자뷰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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