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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가스파리니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힘겹게 승리했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8득점)와 김학민(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바로티(30점)와 전광인(16점)이 분전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5-8, 17-25, 23-25, 25-21,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21승 8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9승 11패 승점 51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 차로 다가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한국전력 강민웅 세터가 경기에서 입을 푸른색이 아닌 붉은색 유니폼을 가져오는 관계로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도착한 유니폼을 입고 1-4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지만 대한항공의 항의를 받았다. 반팔이 아닌 민소매 유니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던 중 14-12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갑작스레 중단됐다. 강민웅의 유니폼은 등록되지 않은 유니폼이었던 것. 결국 강민웅이 부정선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스코어도 14-1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의 득점은 인정됐지만 한국전력은 귀책사유로 인해 강민웅이 투입되기 전까지의 득점만 인정됐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남자부 경기에서 13점 차를 뒤집는 건 무리였다.
2세트부터 한국전력 선수들은 심기일전했다. 바로티가 선봉에 서며 6득점을 올렸고, 전광인(5득점)과 서재덕(3점)이 거들고 나섰다. 전진용이 3점을 뽑아내며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눈빛으로 무장한 한국전력 선수들의 기세가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3세트는 23-22 접전 상황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두 차례가 불을 뿜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로 접어들면서 대한항공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학민의 퀵오픈에 곽승성의 백어택이 작렬하면서 20-15 리드를 이어갔고, 가스파리니의 맹공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 5-5 동점에서 대한항공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바로티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서브는 에이스로 연결됐다. 10-8로 2점을 앞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추가점으로 13-11까지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강타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가스파리니의 오른쪽 공격에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바로티가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지만 강하게 때린 공은 네트에 맞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승리를 따내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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