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배구 V리그
[현장메모] 강민웅, 유니폼 달라 부정선수가 된 사연
홍성욱 기자 | 2017.02.14 20:47
강민웅이 평소 착용하던 푸른색 유니폼(왼쪽). 오른쪽은 14일 대한항공전에서 문제가 된 민소매 유니폼. (C)인천, 송지수 인턴기자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한국전력 강민웅이 부정선수로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5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국전력 세터 강민웅은 팀이 입기로 한 파란 유니폼이 아닌 붉은 색 유니폼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강민웅은 파란색 유니폼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대신 황원선이 선발로 나섰다.

대한항공이 4-1로 앞선 1세트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황원선을 빼고, 강민웅을 투입했다. 이후 랠리가 한 차례 진행된 4-2 상황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감독관석을 찾아 항의를 했다. 강민웅의 유니폼이 민소매로 나머지 선수들과 다르다고 지적했던 것.

하지만 감독관석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경기가 중단된 건 14-12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이었다.

박기원 감독의 항의를 검토한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가 정확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교체 투입된 강민웅이 동료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선 강민웅이 착용한 유니폼이 색깔이 같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KOVO는 강민웅이 착용한 민소매 유니폼은 지난 시즌 유니폼으로 이번 시즌 유니폼과는 디자인이 다르고, 현재 KOVO에 등록된 유니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강민웅은 부정선수로 처리돼 교체됐다. 경기는 14-12가 아닌 14-1에서 속개됐다. 대한항공은 귀책사유가 없어 14점이 그대로 인정됐고, 한국전력은 귀책사유가 인정돼 강민웅의 투입 시점으로 점수를 되돌렸다. 

경기는 저녁 8시 25분서야 다시 시작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고함을 치며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8로 따냈고, 현재는 분위기가 정리된 가운데 2세트가 진행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